[더스파이크=금산/서영욱 기자] 중부대가 경기대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달성했다.
중부대는 27일 충남 금산 중부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경기대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22, 19-25, 21-25, 15-6)로 승리했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중부대는 올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성공했다.
중부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이룬 인하대에 이어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연속 우승에 성공한 팀이 됐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경기대는 2013년 이후 첫 대학배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중부대 쌍포가 여지없이 빛난 경기였다. 이날 여민수는 25점, 김동영은 21점을 올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여민수는 연속 서브 에이스로 팀에 분위기를 가져왔고 김동영은 오픈 공격을 여러 차례 득점으로 연결해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경기대는 1~2세트를 먼저 내주고 3~4세트를 가져오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5세트 범실로 무너졌다. 임재영과 정태현이 각각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양 팀 주 공격수들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했다. 중부대는 평소보다 속공을 좀 더 활용했고 경기대도 정태현을 이용한 파이프 공격으로 공격 다변화를 노렸다. 세트 막판 중부대가 격차를 벌렸다. 김광일 서브 에이스에 이어 김동영의 단독 블로킹으로 22-18로 앞섰다. 중부대는 김동영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역시 접전이었으나 중부대가 세트 중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9-9에서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고 여민수와 김동영의 활약으로 3점차로 벌렸다. 경기대는 잦은 범실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경기대는 세트 막판 임재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중부대가 여민수의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중부대는 3세트 초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여민수와 김동영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8-5로 앞섰다. 경기대도 반격에 나섰다. 정태현의 블로킹으로 9-8 역전에 성공했고 이상현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벌렸다. 앞서가던 경기대는 이상현 대신 배민서를 투입했고 격차를 더 벌렸다. 배민서는 유효 블로킹을 만들어내고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22-16까지 앞선 경기대는 상대 마지막 속공도 막아내며 한 세트 추격했다.
경기대는 3세트 좋은 활약을 보인 배민서를 4세트에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대는 4세트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정태현과 임재영이 고루 득점했고 박지훈 블로킹으로 10-7로 앞섰다. 중부대 역시 속공을 활용하며 추격을 이어갔고 여민수의 득점으로 15-15, 동점에 이르렀다. 세트 막판 흐름을 가져온 건 경기대 서브였다. 정태현에 이어 김명관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며 경기대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경기대는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얻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를 허용한 중부대는 세트 초반 다시 힘을 냈다. 김광일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상대 범실이 더해져 4-1로 앞섰다. 여기에 여민수 연속 서브 에이스가 더해져 중부대는 격차를 더 벌렸다. 중부대는 김동영의 활약으로 7점차까지 앞섰고 김광일 연속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 내역
우승: 중부대
2위: 경기대
최우수선수상: 여민수(중부대)
세터상: 김광일(중부대)
리베로상: 송민근(중부대)
블로킹상: 소인섭(중부대)
공격상: 임재영(경기대)
서브상: 김명관(경기대)
최우수지도자상: 송낙훈(중부대)






사진=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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