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현대캐피탈행 앞둔 구자혁 “후회 남지 않게 노력한 결과”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09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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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대학에서 마지막 대회잖아요. 후회 남기지 않으려고 했어요.”

한양대 구자혁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대학부 중부대와 결승전에 선발로 나와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구자혁은 홍상혁, 김선호와 리시브 라인을 이루며 강서브를 보유한 중부대의 공세를 막아냈다. 2019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된 구자혁은 한양대에서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구자혁을 만나 우승 소감과 프로로 향하는 각오를 들었다. 먼저 구자혁은 “대학에서 마지막 경기였다. 그만큼 많이 준비했고 유종의 미를 거둬서 좋다”라고 전국체전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일단 서브와 리시브 모두 잘 풀렸지만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수비에서도 그냥 득점을 주지 않고 악착같이 받았다”라고 승리 요인을 덧붙였다.

구자혁은 대학리그에서의 아쉬움도 전했다. 한양대는 올해 대학배구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경기대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구자혁은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쳐서 아쉬움이 더 컸다”라고 당시를 돌아보며 “플레이오프 때 못한 걸 만회하자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양대 리시브 라인의 활약이 중요했다. 중부대가 대학배구 정규시즌 서브 1위에 오를 정도로 서브가 강력한 팀이기 때문이다. 구자혁은 “리시브가 버텨야 경기가 된다. 리시브 라인을 이루는 상혁이, 선호와 잘 버티자고 말했다”라고 경기 전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제 구자혁은 한양대 선수로서가 아닌 현대캐피탈 선수로 배구 인생을 이어간다. 구자혁은 “대학에서 마지막이니까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제 프로로 간다.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두려움도 있다. 이런 감정을 이겨내고 프로에서 오랫동안 살아남겠다”라고 프로 무대를 향한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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