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2m WS' 인하대 홍동선 “공격-블로킹 자신 있어요”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3-11 0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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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산고 시절 홍동선(오른쪽 12번)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신장이 있으니까 블로킹과 공격에서 자신감은 있어요. 서브는 보완하고 싶어요.”

인하대 신입생 홍동선(200cm, WS)은 대학 첫 시즌부터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인하대 최천식 감독이 또 다른 신입생 최여름(190cm)과 함께 홍동선을 주전 윙스파이커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전했기 때문이다. 홍동선은 최여름과 함께 지난해 주전 윙스파이커로 나선 임승규(우리카드)와 김웅비(OK저축은행)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배구리그 역시 애초 계획된 개막일(3월 26일)에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부 학교는 체육부 학생 전원이 귀가 조치를 받은 가운데 인하대 선수들은 숙소에 머물면서 자체 훈련 중이다. 외출도 최대한 자제하는 선에서 활동 중이다. 인하대는 1월 자체 훈련 후 2월에는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홍동선은 지난해 12월 주니어대표팀 상비군 합동 훈련에도 다녀왔다.

교내에서 자체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홍동선은 “지금은 운동에 더 집중하고 있다. 대학배구는 성인 배구에 더 가까워서 경기 템포가 더 빠르다. 더 스피드한 배구를 배우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아직 실전을 치르진 않았지만 입학 이후 지금까지 느낀 고교 무대와 대학 무대의 차이점도 들을 수 있었다. 홍동선은 “대학팀은 고교 팀보다 전반적인 블로킹 높이가 좋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며 “고교 시절에는 공격이 주 공격수 한 명에게 집중됐다. 지금은 같은 팀에 (신)호진 형(190cm, 2학년, WS/OPP)을 비롯해 좋은 선배들이 많아서 도움을 받는 면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1학년부터 주전이라는 중책을 맡은 홍동선은 부담을 느끼기보다 “1학년답게 코트에서 열심히 뛰고 형들을 잘 따르겠다”라며 신입생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그는 “신장이 있어서 블로킹이나 공격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다만 서브는 보완해야 한다”라고 현재 자신의 강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덧붙였다.

홍동선은 전업 윙스파이커로 뛴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송산고에 재학하던 2019년 19세이하유스대표팀에 뽑힐 당시에는 윙스파이커로 뛰었지만 2018년 유스대표팀에 뽑힐 때는 미들블로커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학 무대에서는 전업 윙스파이커로 뛰면서 리시브 라인에 합류하는 만큼,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최천식 감독은 홍동선을 두고 “장신이지만 리시브 감은 상당히 좋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이에 대해 홍동선은 “과분한 평가인 것 같다”라며 “아직 잘한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원래 키가 작았다. 그래서 리시브를 많이 했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키가 컸다. 예전 기억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동선은 “올해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형들과 열심히 뛰면서 웃으며 경기하고 싶다”라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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