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기록으로 보는 2019~2020시즌 - ① 최다득점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4-06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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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19~2020 V-리그는 지난 3월 23일, 조기 종료로 끝을 맺었다. 예상보다 조금 일찍 리그가 끝났지만, 올 시즌도 다양한 기록이 나오며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기록을 돌아보며 어떤 장면들이 있었는지 되짚어보았다.

예상한 이름들의 등장
남자부-한국전력 가빈 45점, 2019년 12월 18일 vs KB손해보험(3-1승)
여자부-KGC인삼공사 디우프 47점, 2020년 2월 9일 vs GS칼텍스(3-2승)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 보유자는 전부터 V-리그 팬들 대부분이 예상했을 이름들이다. 남자부에서는 올 시즌 한국전력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가빈이 45점으로 올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은 63.55%에 달했고 이 와중에 성공률은 61.76%였다(4세트에는 점유율이 76.67%까지 올라갔다). 당시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3-1로 꺾었는데, 가빈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김인혁으로 10점밖에 되지 않았다. 사실상 가빈의 원맨쇼가 승리까지 만든 셈이다.



하지만 이런 가빈조차 올 시즌 득점 기록에 있어서는 디우프에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한다. 디우프는 올 시즌 여자부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 기록 1~3위(47점, 45점, 41점)를 모두 가지고 있다. 최다득점을 기록한 올해 2월 9일 GS칼텍스전에는 공격 점유율 54.4%에 47점을 기록했다. 경기도 3-2로 승리했는데, 5세트에는 혼자 공격 점유율 80%에 10점을 올리며 가빈 이상의 원맨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의 5세트 승리 공식인 ‘극한의 디우프 원 패턴’이 다시 한번 빛을 본 경기였다.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남자부-가빈(당시 삼성화재) 58점, 2012년 2월 2일 vs LIG손해보험(3-2승)
여자부-메디(전 IBK기업은행) 57점, 2017년 12월 5일 vs 현대건설(3-2승)
바실레바(전 흥국생명) 57점, 2013년 12월 19일 vs 한국도로공사(3-2승)

남자부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은 소싯적 득점 관련 기록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빈이 보유하고 있다. 가빈이 58점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후 공동 6위까지 삼성화재 선수들의 독무대다.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에드가(51점)를 제외하면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들이 역대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 리스트 상위권을 독식했다(레오 54점, 53점/가빈 52점, 타이스&레오 51점).

여자부는 공동 1위로, 메디와 바실레바가 57점으로 최다기록을 가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당시 공격 점유율이 50%를 훌쩍 넘겼는데(메디 57.59%, 바실레바 52.69%) 바실레바는 공격 성공률도 57.95%에 달했다. 두 경기 모두 5세트까지 간 가운데, 바실레바는 5세트에 혼자 12점을 기록했다.


글/ 서영욱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4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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