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경희대 이성호의 달라진 마음가짐 “팀 중심 잡아야죠”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6-13 01:1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이제는 제가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잖아요. 더 집중해야죠.”

꾸준히 주전 리베로로 출전하던 경희대 이성호(177cm, 3학년, L)는 올해도 팀 수비 중심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2019년에도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고(리시브 시도 256회) 가장 많은 디그를 성공하며(60개) 수비 중심으로 활약했다. 주전 리베로이면서 올해는 3학년이 되면서 고학년으로서 책임감도 더해졌다.

12일 용인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훈련 중인 이성호를 만나 올해 달라진 마음가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성호는 “볼을 만지면서 훈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5월까지는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 관리에 신경 썼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경희대는 6월 초까지도 체육관 사용이 불가능했다. 팀 훈련도 이번 주에서야 시작했다. 본래는 의무 출전이었지만 코로나19로 팀 상황에 따라 1, 2차 대회 참가 여부를 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경희대는 1차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이 전체적으로 늦어지는 데서 오는 불안감도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성호는 “볼 훈련을 못 하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몸도 안 좋아지는 것 같았다”라며 “많이 답답하기도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는 건 한계가 있었다. 지금이라도 팀 훈련을 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볼 훈련을 쉰 지 오래돼서 지금은 기본기나 볼 감각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훈련하고 있다. 아직 몸이 완전히 만들어진 게 아니라서 기본기에 우선 집중하고 이후에 팀 운동도 더 해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3학년이 된 이성호는 고학년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저학년 때는 형들이 이끌어준 덕분에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는 내가 고학년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 내가 흔들리면 다른 선수들도 흔들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호는 이런 점을 올해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술적으로는 수비 위치 지정과 집중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성호는 “대회에서는 파이팅 넘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팀을 이끄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잘 준비해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거두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