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홍천군체육회 박상록 회장(가운데)과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 선수단
[더스파이크=홍천/이정원 기자] 전국 최초의 전문클럽팀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이 20일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20일 오후 2시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홍천종합체육관에서는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 창단식이 열렸다.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은 지난 2019년 10월, 대한민국배구협회에 국내 20번째로 여중 배구팀으로 선수 등록을 마감한 상황이다. 특히 기존의 중학교 소속 배구부와는 달리 전국 최초의 방과후 배구전문클럽으로 등록을 했다.
홍천군배구협회 실무부회장이자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 김종덕 단장은 "기존 배구부와는 다른 점이 있다면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에도 치중한다는 것이다. 운동과 공부를 모두 잘 하는 클럽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홍천군체육회가 직접 운영한다. 김종덕 단장, 이희수 부장, 김태훈 코치를 비롯해 주장 김다빈 등 8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은 올해 초 창단식을 가지려 했으나 코로나19로 미뤄졌다.
홍천에는 배구부 학교가 단 한 곳(홍천 남산초 여자 배구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창단으로 인해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과 연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초 홍천군체육회장으로 취임한 박상록 회장은 취임과 함께 초·중·고 연계형 체육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의 우수선수들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이 그 시발점이다.
이날 창단식에는 한국실업배구연맹 김금규 회장, 대한민국배구협회 고병렬 생활체육이사, 강원도체육회 양민석 사무처장, 한국배구연맹(KOVO) 강만수 유소년육성위원장, 강원도배구협회 김병수 회장, 홍천군배구협회 허병철 회장, 홍천군체육회 박상록 회장 등 여러 배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_창단 기를 흔드는 김종덕 단장
팀 창단 경과 결과 보고 뒤 홍천군배구협회 허병철 회장은 창단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대표 건강 놀이터 홍천을 대표하는 전국 최초의 클럽 배구단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의 창단을 선언합니다."
홍천군체육회 박상록 회장은 김종덕 단장에게 기를 전달한 이후에는 코칭스텝, 선수단, 유니폼 소개 시간이 있었다. 각 선수의 부모님은 자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빛내는 선수가 되어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다음은 기부금 전달식이었다. 강원도 배구계 인사들이 홍천의 꿈나무들에게 지원금을 기부했다. 특히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도 천만 원의 기부금을 지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고 싶었으나, 팀 훈련 사정으로 인해 강만수 유소년육성위원장이 대신 홍천군체육회에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여러 인사들은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의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박상록 회장은 "새로운 미래에 나서는 아이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재영, 이다영 선수를 비롯해 이번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럽 창단의 미래만을 생각해 준 가족들, 창단을 위해 노력했던 홍천군배구협회 임원진들의 도움 없이는 창단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천군체육회는 생활 체육의 활성화, 엘리트 체육의 저변 확대 등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초중고 연계 시스템의 첫 시작이다. 전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창단사를 전했다.

홍천군 박종규 교육장은 "이번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연계될 수 있는 클럽이 만들어져서 기분이 좋다. 즐기면서 운동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단의 활약을 기대해보며 멋진 선수단이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강원도배구협회 김병수 회장은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의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나라 여자배구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와 운동을 다 잘 하는 게 중요하다. 파이팅"이라고 축하했다.
이후 폐회 선언 및 기념촬영을 끝으로 창단식은 종료됐다.
한편, 이날 창단식을 가진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은 오는 25일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2020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_홍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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