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 김태훈 코치 "매 대회마다 3위 안에는 들고 싶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06-20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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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홍천/이정원 기자] "창단 코치를 맡게 되어 영광이다. 이 아이들이 엘리트 선수로 더 클 수 있게 내가 힘을 내야 된다."

20일 오후 2시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홍천종합체육관에서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 창단식이 열렸다.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은 전국 최초의 방과후 배구전문클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종덕 단장, 이희수 부장, 김태훈 코치, 선수당 8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은 이날 창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 창단 코치는 김태훈(27) 코치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김태훈 코치는 강원 동해광희중-동해광희고-경기대를 졸업했다. 동해광희중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김태훈 코치는 올해부터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에서 새로운 지도자 생활에 나선다.

김태훈 코치는 "전국 최초의 전문 클럽팀이지 않나. 창단 코치를 맡게 되어 영광이다. 이 아이들이 엘리트 선수로 더 클 수 있게 내가 힘을 내야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10월, 대한민국배구협회에 20번째로 여중등부 배구부 등록을 마친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 등록을 마친지 약 8개월이 지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창단 첫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김 코치는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져 아쉽다. 그래도 홍천군체육회의 배려로 중간중간 체육관을 쓸 수 있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도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뎠기에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이 보완해야 될 점은 많다. 가장 보완해야 될 점 중 하나는 역시 선수 수급이다. 현재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에 속한 선수는 단 8명이다. 배구 경기를 치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숫자다.

김태훈 코치 역시 "선수 수급이 가장 문제이긴 하다. 3학년도 한 명 밖에 없고 1·2학년 수도 다른 팀에 많지 않은 상황이다. 선수 수급이 원활해지기 전까지는 지금 있는 선수들로 버텨야 한다"라고 애써 말했다.

그래도 팀의 분위기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는 김태훈 코치다. "홍천군체육회가 아이들에게 지원을 많이 해줘 편하게 운동하고 있다. 지금처럼 아이들이 강압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즐기면서 행복하게 운동했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람이다." 김태훈 코치의 말이다.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은 오는 25일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2020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 나설 예정이다. 창단 첫 경기다. 김태훈 코치는 이 대회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김 코치는 "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매 대회마다 3위 안에 들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끝으로 김태훈 코치는 "아이들이 지금도 대회를 위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나도 더 노력하려고 한다. 우리 클럽에서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홍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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