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케이스' 적용돼야 21일 KB손해보험-OK저축은행 2세트 무슨일이

의정부/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08:58: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 판정 항의 볼 데드 상황 리플레이 판정 두고 논란

 

"부심에게 물어보니 자신이 실수를 했다고 인정하더라." 21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선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 경기가 열렸다.


이날 두팀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에 3-2로 이겼다. 경기 소요 시간은 159분이 걸렸다.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장시간 경기에서 6번째에 해당하는 매치가 됐다.

4, 5세트 연달아 듀스 승부가 펼쳐졌고 특히 15점제 랠리 포인트기 적용되는 5세트에선 24-22로 승부가 갈렸다. 25점제로 치러지는 1~4세트를 다시 한 셈이다. 그리고 두팀 경기가 오래 진행된 데는 2세트도 작용했다.

5-4로 OK저축은행이 앞선 가운데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오픈 공격을 시도했고 부심은 KB손해보험의 네트 터치를 선언했다. 전광판은 6-4로 바뀌었는데 KB손해보험 벤치에선 네트 터치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네트 터치가 아닌 것으로 판독됐는데 이후 상황이 문제가 됐다. 판독 후 주심은 리플레이를 선언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리플레이로 판정을 내리는 건 잘못됐다. 볼 데드 상황인데 (비디오 판독을) 받아주면 안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이 장면은 TV 중계방송 화면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그러나 리플레이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 도중 해당 상황에 대한 물음에 "볼 데드 상황이었는데 부심이 계속 아니라고 했다. 그러다 비디오 판독 후 자신이 실수를 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그러나 (판정이) 바뀌진 않았다. 심판들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디미트로프가 때린 공은 KB손해보험 비예나(스페인)가 디그로 받아냈다. 그리고 세터 황택의가 이를 수비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그러나 공을 받아내지 못했다. 중계 화면을 통해서도 황택의가 2단 연결을 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신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이때는 볼 데드 상황으로 봐야하는게 맞다. 주. 부심 모두 운영 요강에 따라야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정한 로컬룰 가이드라인 중 제2동작 네트터치에 해당 상황에 맞는 내용이 있다.

4항 '경기 진행 중 심판의 휘슬로 랠리가 중단되었으나 팀이 판독요청을 하여 심판의 오심으로 판정이 난 경우 리플레이가 선언되어야 하지만 몇 가지 스페셜 케이스에서는 득점으로 인정된다'가 해당된다.

부연 설명도 있다. '네트터치를 비롯한 판독대상에 대한 비디오 판독요청이 오심으로 판정되었으나 그 공은 누가 보더라도 플레이를 이어갈 상황이 아니고 바로 out of play가 되는 상태라면 득점으로 인정한다. 단 그 공이 시차를 두고 다음 플레이의 연결이 가능하다고 판단 될 경우 replay를 선언한다'고 돼있다.

 


out of play가 신 감독이 얘기한 볼 데드 상황이다. 그리고 요강에 따라 스페셜 케이스가 적용돼 OK저축은행에게 점수와 함께 서브권이 주어져야한다. 그러나 리플레이가 선언됐다.

만약 공이 황택의의 두 번째 연결 동작으로 이뤄졌다면 리플레이 선언을 하는게 맞다. 하지만 이 상황에선 아니다. 신 감독을 비롯한 OK저축은행 벤치에서 항의가 계속되자 비디오 판독을 한 경기위원과 심판위원은 부심을 불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건넸다.

그러나 리플레이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에서 모든 최종 판정은 주심이 내린다.

앞서 언급한 스페셜 케이스 적용은 이날 경기에서 처음 나온 상황이 아니다. 새로운 경우가 아니다. 2015-16시즌부터 적용이 돼왔었다. 그렇기에 주, 부심이 요강과 규정을 충분히 인지했다면 신 감독의 항의가 길어질 필요는 없었다.

이날 경기 주, 부심은 최성권, 심재일 심판이 맡았다. KOVO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기록지를 통해서도 주, 부심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