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부수 던지나 AQ 교체 카드 만지작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09: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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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끝으로 팀의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4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대한항공은 이날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지만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한국전력전에서 승점과 승수를 챙기지 못하는 바람에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두팀 승점 차는 1인데 현대캐피탈이 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전과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대한항공과 순위가 바뀐다. 현대캐피탈이 2-3으로 패할 경우 대한항공은 승수에서 앞서 1위를 지키지만 두팀 승점은 같아진다.

이럴 경우 대한항공 입장에선 1위를 내주고 올스타전(25일) 이후 재개되는 5라운드를 맞이해야한다. 선두 수성에 비상등이 켜진 셈.

그래서였을까. 대한항공이 새로운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쿼터(AQ) 선수 교체다. 대한항공의 AQ는 리베로인 료헤이(일본)다. 그런데 료헤이를 대신해 새로운 선수가 올 가능성이 커졌다.

해외 에이전트 사이에선 료헤이가 이미 대한항공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구단은 "AQ 교체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 그러나 아직 확정되거나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22일 밝혔다.

 

 

 

또 다른 리베로 영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만약 AQ 교체가 확정된다면 새로운 아웃사이드 히터가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도중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인 정지석이 발목을 다쳤고 그 자리를 메웠던 임재영 마저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그러자 아포짓인 러셀(미국)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리기도 했다. 김선호가 임재영이 빠진 자리에 나와 정한용과 짝을 이뤘다. 희소식도 있었다. 정지석이 한국전력전을 통해 부상 이후 한달 여만에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올스타전 휴식기가 있긴 하지만 무리수를 둬가며 정지석을 계속 기용하기엔 다시 부상을 당할 수 도 있고 몸상태나 컨디션 조절에 대한 부담도 있다.

교체 선수 후보 풀이 좁긴 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로 한정한다면 호주 출신 에단 가렛이 대한항공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 가렛은 2001년생으로 젊은 선수에 속한다. 신장 195㎝로 높이를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다.

 

 

2019-20시즌 덴마크리그 이쇼이에서 뛰었고 이후 헝가리그 두너우이바로시,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웨흐다, 프랑스리그 렌 에튀디앙 소속으로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그리스리그 애슬로스 오레스티아다스에서 뛰었다. 가렛은 이번 시즌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가렛을 선택한다면 이적과 입단 절차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료헤이는 지난 2023-24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디그 부문 1위와 리시브 부문 2위에 자리했지만 한국전력은 AQ를 새로운 선수로 바꾸기로 했고 료헤이는 프랑스리그 AS칸 소속으로 지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AQ 선수였던 아포짓인 아레프(이란)을 교체하기로 했고 그자리에 료헤이가 왔다. 대한항공은 해당 시즌 도중이던 2025년 1월 3일 료헤이 영입을 발표했다. 당시 약점으로 꼽히던 리베로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서였다.

료헤이는 이번 시즌들어 지금까지 22경기(80세트)에 나왔고 디그 1위, 수비 2위, 리시브 4위로 변함 없는 실력을 보였다. 만약 교체가 확정된다면 20일 한국전력전이 료헤이의 이번 시즌 V-리그 마지막 경기가 된다.

료헤이의 V-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3시즌 동안 73경기(276세트)에 나와 리시브 효율 47.090% 세트당 평균 디그 2.895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호주배구협회(Volleyball Australia)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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