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테일러 합류’ 페퍼, 2R 반전 이뤄낼까

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1 13: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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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2라운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페퍼저축은행은 올해 5월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크로아티아 출신의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를 영입했다. 자비치는 191cm 장신 아포짓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어깨가 좋지 않았다. 결국 자비치는 정규리그 단 두 경기만을 치른 채 팀을 떠났다.

페퍼저축은행은 일찌감치 자비치의 대체 선수로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를 낙점했다. 테일러는 미국 출신의 190cm 장신 아포짓. 미들블로커로도 뛴 경험이 있다.

마침내 지난 9일 페퍼저축은행이 애타게 기다렸던 테일러의 데뷔전이 성사됐다. 안방인 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첫선을 보인 것. 경기 전 장소연 감독은 테일러가 팀의 공격 활로를 속 시원히 뚫어주길 기대했다. 또 그간 미들블로커 장위(등록명)에게 쏠렸던 상대의 블로킹 또한 전보다 분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팀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무너지면서(효율 28.99%)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 테일러도 13점으로 침묵했다. 공격성공률은 27.27%였다. 그 끝에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0-3 완패를 떠안아야 했다.

장소연 감독도 IBK기업은행전을 “리시브가 안 됐다. 그러면서 플레이가 단조로워졌다”면서 “플레이가 단조롭다 보니 상대 블로킹도 (우리 공격에) 딱딱 맞춰서 왔다”고 돌아봤다.

다만 장소연 감독은 “테일러와는 맞춰본 시간이 적었다. 서로 시간이 필요하다. 호흡이 좋아지고 시간 투자도 되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테일러에겐 아직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더 필요하다. 또 V-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 적응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5연패를 기록 중인 페퍼저축은행은 ‘신입’ 테일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3일 현대건설과 2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짧은 시간이지만 테일러와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 얼마큼 나아졌을지가 하나의 관전 요소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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