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의 후반기...현대건설 양효진 “방심할 수 없는 시기다”

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1-10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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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V-리그 후반기부터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여자 프로배구 선두는 흥국생명이다. 다만 흥국생명은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15승4패(승점 44)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도 맹추격 중이다. 14승5패(승점 43)로 2위에 위치하고 있다. 흥국생명과 승점 차는 1점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정관장(승점 34)과 IBK기업은행(승점 32)도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고, 페퍼저축은행(승점 21)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을 꺾고 구단 최다승인 7승을 신고했다. 한국도로공사(승점 16), GS칼텍스(승점 8)도 6, 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전력을 끌어 올리며 상위권 팀들까지 위협 중이다.

현대건설도 후반기 첫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만나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다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현대건설이다. 양효진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치른 양효진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후반기가 시작할 때 다시 시즌이 시작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면서 “감독님도 선수들 회복에 집중을 하셨다. 부상 선수나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전체적으로 회복하는 데 집중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전 3-2 승리에는 “우리 팀워크를 잘 마들어서 하라는 의미의 경기였던 것 같다. 다른 팀들도 다 좋아졌다. 방심할 수 없는 시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세트 스코어 0-2 상황에서도 3세트부터 현대건설이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양효진은 “2세트까지 우리 분위기가 안 좋았다. 도로공사가 잘하기도 해서 버티려고 했던 것 같다.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버텼다”고 힘줘 말했다.



후반기부터 기세가 심상치 않다. 흥국생명을 잡은 GS칼텍스부터 단단해진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을 꺾은 페퍼저축은행까지 예측불허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양효진도 “GS칼텍스 실바가 너무 잘하더라. 이제 모든 팀들이 다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야할 것 같다. 순위랑 상관없다. 우리가 그날 GS칼텍스를 만났어도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후반기가 더 중요하다. 후반기 때 잘하는 팀이 더 나올 것이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해야할 것 같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현대건설 저력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코트 안에서 서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서로 피드백을 많이 주고 받는다”고 설명했다.

양효진은 올 시즌에도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다. 19경기 75세트 출전해 243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공격 비중도 13.89%다. 득점 11위, 속공 2위, 블로킹 4위에도 랭크돼있다. 든든한 방패이자 해결사인 양효진이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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