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V CH] 작사, 카잔과 혈투 끝 결승 진출…상대는 페루자 꺾은 트렌티노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3-25 14: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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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결승 매치업은 코네글리아노-바키프방크

사진_남자부 결승에 오른 작사 케지어진-코즐레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작사가 골든 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2020-2021 CEV(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2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5일 새벽에 걸쳐 진행됐다. 작사 케지어진-코즐레와 제니트 카잔 경기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1차전 3-2 승리를 거둔 작사는 2차전도 3세트까지 2-1로 앞서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탈락 위기에서 카잔이 힘을 냈다. 4세트 23-24에서 표도르 보론코프의 단독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긴 듀스 끝에 에르빈 은가페 서브 에이스에 이은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역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카잔이 잡아내며 골든 세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골든 세트에는 작사가 먼저 치고 나가며 세트 후반 11-7로 앞섰다. 카잔은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작사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알렉산더 슬리브카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작사가 골든 세트 포함 1, 2차전 총 11세트를 치르는 혈투 끝에 결승전에 올랐다.

반대쪽 블록에서는 이타스 트렌티노가 극적으로 시르 시코마 모니니 페루자를 제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1차전을 0-3으로 패한 페루자는 2차전에서 5세트 전에 승리를 챙겨야 했다. 1, 2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페루자는 자신들의 계획대로 풀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범실이 페루자 발목을 잡았다. 3세트 10개, 4세트 14개 범실을 저지르며 세트를 내줬다. 5세트에 가는 순간 결승 진출팀은 트렌티노로 결정됐고 양 팀 모두 일부 주전 선수를 제외한 채 5세트를 치렀다. 트렌티노는 5세트 끝에 2차전은 패했지만 1차전 3-0 승리를 바탕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_노바라를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코네글리아노


여자부에서는 차라로 이모코 코네글리아노가 강력함을 뽐내며 결승에 올랐다. 코네글리아노는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이고르 고르고졸라 노바라를 상대로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3-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 18점을 올렸던 파올라 에고누는 2차전에도 15점을 기록해 코네글리아노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1차전에서 유넷 e-워크 부스토 아르시치오에 5세트 패배를 당한 바키프방크는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올랐다. 이사벨 하크는 3세트까지 26점, 공격 성공률 56%로 맹활약했다. 미셸 바치-해클리도 15점을 보태면서 공격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바키프방크 팀 공격 성공률 50%, 부스토 아르시치소 25%). 바키프방크는 2017-2018시즌 우승 이후 다시 결승 무대에 올라섰고 코네글리아노는 2018-2019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이다. 코네글리아노가 우승할 경우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최종 결승전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현지 시간으로 5월 1일 열릴 예정이다.

챔피언스리그 4강 결과 (굵은 글씨로 표기된 팀이 결승 진출)
남자부
그루파 아조티 케지어진 코즐레-제니트 카잔
1차전
그루파 아조티 케지어진-코즐레 3-2 제니트 카잔 (22-25, 22-25, 29-27, 25-22, 16-14)
2차전
제니트 카잔 3-2 그루파 아조티 케지어진-코즐레 (25-17, 16-25, 21-25, 30-28, 20-18)
골든 세트
그루파 아조티 케지어진-코즐레 15-13 제니트 카잔

이타스 트렌티노-시르 시코마 모니니 페루자
1차전
이타스 트렌티노 3-0 시르 시코마 모니니 페루자 (25-21, 25-16, 25-23)
2차전
시르 시코마 모니니 페루자 3-2 이타스 트렌티노 (25-22, 25-17, 23-25, 17-25, 15-6)

여자부
차라로 이모코 코네글리아노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
1차전
차라로 이모코 코네글리아노 3-0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 (25-21, 25-18, 25-17)
2차전
차라로 이모코 코네글리아노 3-0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 (25-15, 25-23, 25-20)

바키프방크-유넷 e-워크 부스토 아르시치오
1차전
유넷 e-워크 부스토 아르시치오 3-2 바키프방크 (20-25, 17-25, 25-21, 25-13, 15-13)
2차전
바키프방크 3-0 유넷 e-워크 부스토 아르시치오 (25-13, 25-15, 25-15)


사진=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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