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3연승 노리는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밝힌 자신감 상승의 비결 [프레스룸]

수원/김희수 / 기사승인 : 2025-01-12 15: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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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탄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3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이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 막바지에 혈투를 벌였던 두 팀이 2주 만에 벌이는 재대결이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 승을 거두며 후반기를 승리로 시작했다. 다만 경기 초반에 보여준 불안한 경기력은 걱정거리였다. 공수 양면에서 페이스를 초반부터 끌어올린 한국도로공사에 크게 밀리면서 흔들렸다. 최근 기세가 올라온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초반을 안일하게 보내면 지난 경기와는 달리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템포를 잘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힘겨웠던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끝내 버티기와 뒤집기에 성공했던 힘은 양효진과 이다현이 버틴 중앙에서 나왔다. 두 선수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블로킹은 7개를 합작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위가 버티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도 두 선수가 한국도로공사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번 경기의 전망은 밝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연승을 달렸다. 경기 결과보다도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모두 최상은 아니었음에도 한층 강해진 팀의 응집력과 지구력으로 위기 상황들을 버텨냈다. 한다혜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 역시 눈길을 끌었다.

창단 이후 아직 3연승을 해본 적이 없는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또 하나의 역사를 쓸 기회다.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의 하이 볼 처리 능력과 장위의 블로킹 결정력이 조금만 더 올라온다면 역사를 쓸 가능성은 충분하다.

AWAY_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Q. IBK기업은행과의 혈투 이후 휴식일이 짧았는데,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광주에 내려가지 못하고 곧바로 이동했다. 선수들에게는 피로감이 분명 있겠지만 이러한 스케줄은 우리만 소화하는 것이 아니니 우리는 우리의 할 수 있는 것들을 집중해서 잘 해보자고 말했다.

Q. 팀적으로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자신감이 생겨난 모습이다. 비결은 무엇인지.
선수들이 어려운 순간들을 극복하면서 알게 모르게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흐름이 넘어가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점수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어떻게든 간격을 좁혀보려는 의지 같은 것들은 승리를 통해 생겨난 것이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하지 않나. 이기는 방법을 터득한 덕분에 생겨난 힘이라고 생각한다.

Q. 하혜진의 상태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금방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이 좀 필요하다.

HOME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후반기 들어 여자부가 매 경기 5세트를 가고 있다. 하위권 팀들의 역습도 이어지는데, 이런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힘들다(웃음). 하위권 팀들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시즌 시작 전에 많은 배구인들이 예상했던 혼전 양상이 후반기에 와서 제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 내가 볼 때 1위나 7위나 경기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 매 경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Q.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에 등극하는데.
아직 4라운드다. 너무 선두 등극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3라운드에 패했던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직전 한국도로공사전도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걱정이 좀 된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다시 잘 만들어가야 남은 라운드에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Q. 순위 경쟁 속에서 1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 중 어느 팀이 더 신경 쓰이는지.
지금 정관장의 기세가 워낙 좋다. 우리가 잘해서 도망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정관장은 당분간 처지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우리가 1위가 되면 좋지만, 한편으로는 지키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보다는 쫓아가는 위치에 있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선수들 생각은 다를 수도 있다(웃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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