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6승1패, 승점 17로 단독 선두다. 그러나 사령탑 필립 블랑 감독은 여기에 안주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지난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3-0(25-17, 30-28, 25-21)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블랑 감독은 "10점 만점에 5점"이라고 현재의 팀 상태를 진단했다. 그는 "오늘(14일)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5점을 주고 싶다"고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KB손해보험이나 대한항공 같은 경우 군 복귀 선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 교체도 있다. 이런 팀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
블랑 감독이 "5점"이라고 말한 이유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불만족해서가 아니다. 블랑 감독은 이제 막 2라운드에 접어든 시점에서 지금과 같은 호성적에 낙관하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블랑 감독은 "(5점을 준 이유는) 앞으로 더 잘할 것들이 남아 있다. 또 저희만의 지표를 가지고서 정확한 수치를 내릴 수 없다. 다른 팀들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블랑 감독은 "무엇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갖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걸 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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