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수성과 선두 추격 노리는 강성형 감독 “높이-공격 살리기 위해 정지윤 선발” [프레스룸]

수원/김희수 / 기사승인 : 2025-01-22 18: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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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는 자 현대건설과 쫓는 자 정관장이 수원에서 만난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선두권 경쟁의 당사자들인 두 팀 간의 중요한 일전이다.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수차례 놓치며 여전히 2위로 정규리그 레이스에 임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승-패-승-패-승을 기록하는 ‘퐁당퐁당’ 행보를 이어갔다. 1위를 무난하게 탈환할 기세로 경기력이 좋았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몇 가지 불안 요소가 생겨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세터 김다인의 경기력에 기복이 발생한 것과, 정지윤이 공수 양면에서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염려스럽다.

반면 정관장은 거칠 것이 없는 11연승을 질주하면서 어느덧 선두 경쟁을 삼파전으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정호영-노란 등이 번갈아가며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도 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염혜선만큼은 중심을 확실히 잡으면서 계속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따라서 두 팀의 사뭇 다른 분위기는 세터와 날개 공격수의 경기력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경기의 결과 역시 이 부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다인과 정지윤이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면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현대건설이 좋은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못한다면 염혜선-메가가 확실히 버텨주는 정관장이 더 나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김다인과 정지윤은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이번 경기에서 고점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HOME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최근 ‘퐁당퐁당’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잘 되는 부분도, 안 되는 부분도 있다는 의미일 텐데.
페퍼저축은행전이 대표적으로 잘 안 된 경기였다. 선수들이 지친 느낌이었다. 한국도로공사전도 승리한 경기지만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고 뭔가를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심적으로도 지쳐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을 덜고 편안하게 해보자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전했는데, 그 덕분에 직전 경기에서는 괜찮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결국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Q.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시즌 초반에 비해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 있다. 반면 고예림은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데.
위파위는 김다인과의 호흡 부분에서 시즌 도중에 변화를 준 게 있는데, 그게 맞아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좀 있었다. 그래도 직전 경기에서는 좋은 공격들이 나왔다. 고예림-정지윤까지 세 명의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경기 컨셉에 맞게 돌아가면서 뛰다보니 아웃사이드 히터 쪽은 체력적으로도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는 높이와 공격을 살리기 위해 정지윤이 먼저 나설 것이다.
 

AWAY_정관장 고희진 감독
Q. 연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간 현대건설과는 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는데.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 팀이고, 가장 안정적인 팀이다. 이런 팀과 좋은 경기를 하려면 일단 우리의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리시브-연결-어택 커버 같은 기본적인 부분들이 잘 이뤄져야 그 다음 전술적인 부분을 보여줄 수 있다. 물론 공격과 서브에는 기복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서는 기복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습을 충실히 하고 있다.

Q.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반응이 긍금하다.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간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우리의 목표는 연승이 아니다. 우리의 진짜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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