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의 ‘소통 리더십’...“선수들의 마음 알아주며 함께하겠다”

화성/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11-30 18:10: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소통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30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깔끔한 3-0 셧아웃 승을 거뒀다. 시원한 한 방으로 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정관장은 5승6패(승점 15)로 3위 IBK기업은행(8승3패, 승점 21)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고희진 감독은 경기 전에도 소통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고 감독은 “훈련도 훈련이지만 연패 기간 동안 선수들의 마음을 추스르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따끔하게 얘기할 땐 얘기하지만 감독으로서 마음을 보듬는 게 먼저 아니겠나”라며 선수들과 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 감독과의 솔직한 대화 덕분일까. 이날 정관장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수치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고 감독 역시 “선수들이 무결점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잘해줬다”는 총평을 남길 정도였다.

경기 후 선수들과의 소통 효과에 대해 묻자 고 감독은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줬다. 내가 선수들에게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말할 정도였다. 진정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염혜선 역시 고 감독과의 솔직한 대화 시간이 있었다고 첨언했다. 

 

고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내 감정만 생각할 게 아니라 선수들의 감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화를 통해 선수들이 경기가 안 풀릴 때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현재 다양한 프로 스포츠에는 젊은 감독 열풍이 불고 있다. 고 감독 역시 1980년생으로 젊은 감독에 속한다. 고 감독은 “프로야구에서는 젊은 감독인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통합우승까지 했지 않나. 젊은 감독의 큰 장점은 젊은 선수들과의 호흡과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계속해서 신경 쓰고 선수들과 함께하려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