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밑거름이 될 거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4-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 원정에 나선다.
창단 첫 해였던 2021-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새 사령탑 장소연 감독과 함께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전력보강부터 착실히 했다. 중국 출신 장신 미들블로커 장 위(등록명 장위)를 품에 안았고, 트레이드를 통해 이고은을 흥국생명에 내주고 이원정을 영입했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은 아직 외국인 선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바르바라 자비치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자비치의 대체 선수로 테일러 프리카노를 데려왔지만 아직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팀 훈련만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페퍼저축은행은 1승3패·승점 4로 5위를 마크했다. 여기에 프리카노까지 합류한다면 충분히 그 이상으로 올라갈 여지가 있다.
경기 전 만난 장소연 감독은 "(프리카노를) 최대한 어떻게든 빨리 합류시키려고 구단에서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소연 감독은 "(프리카노는) 굉장히 밝다. 선수들하고 케미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공격력이나 단점 같은 것들은 연습 중에 조금씩 보이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장소연 감독은 "오늘은 패턴을 다르게 바꿔볼 생각이다. 이예림과 이한비가 같이 들어가서 시너지를 받을 수 있게끔 하겠다. 이를 톨해 박정아는 리시브를 면제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의 출발이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장소연 감독은 자신감이 있다. 그는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좋고 잘하고 있다. 단지 승부처에서 약간씩 밀리는 건 외국인 선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프리카노가 들어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이 견디고 있는 이것들이 나중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소연 감독은 또 "박정아도 훈련이 끝나면 (본인도) 힘들 텐데 (동료들에게) '힘내자' 이런 얘길 하더라. 그것만 들어도 지금 팀의 분위기가 어떨지 아실 것"이라고 했다.
사진_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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