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R '대체 외인' 수혈? "이번주 안으로 계약하지 않을까"

수원/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4 1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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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안으로는 계약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

한국전력은 14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안방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양 팀은 지난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풀세트 혈전을 펼쳤는데, 마지막 순간 엘리안의 강스파이크가 작렬하면서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에 뼈아픈 시즌 첫 패를 안겼다.

하지만 이날 한국전력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엘리안이 '끝내기 득점' 직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것. 외인 부재 속 한국전력은 이어진 KB손해보험전에서 0-3 패배를 당해 5승1패, 승점 11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3-1로 꺾고 5승1패, 승점 14로 1위를 마크하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엘리안의 시즌 아웃으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의 고민이 깊어져 가는 가운데 다시 마주한 양 팀이다.

경기 전 권영민 감독은 "(대체 선수 영입을) 구단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좋은 선수를 찾더라도) 외국도 지금 시즌 초반이라 (해당) 구단에서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주 안으로는 계약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권영민 감독은 물망에 오른 선수에 대해 "(눈여고 보고 있는 선수가) 한 명은 아니다. 여러 명 중에서 고르고 있다. 그렇지만 고른다고 해서 (계약이)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머리가 아프다. 또 영상으로만 봐서 (선수를) 골라야 하니까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권영민 감독은 "2라운드는 국내 선수를 (기용을)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대체 외인 영입이) 빨리 되면 중간에 (외국인 선수가) 들어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엘리안의 빈자리는 구교혁이 채운다. 권영민 감독은 "(구)교혁이가 (선발로 등장)할 거다. KB손해보험전에는 프로에 와서 첫 스타팅이라 부담이 있었을 거다. 오늘(14일)은 부담 없이 실력대로만 하라고 했다.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전에 나서는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한테 처지지 않게끔 1라운드 동안 잘해줬다고 칭찬을 많이 했다. KB손해보험한테는 졌지만, 1라운드 때 수토수토 게임을 계속하다 보니 힘든 것도 있었다. (KB손해보험전 이후)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 어제도 선수들이랑 미팅하면서 승패 상관 없이 부담 없이 하자고 했다. 대신 약속한 건 경기장에서 나와야 한다고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세터 야마토에 대해서는 "똑똑한 선수다. 다만 무리하진 말라고 했다. KB손해보험전 영상을 보면서 함께 (보완할 장면을) 체크했다"면서 "(야마토가) 현대캐피탈전에서도 잘했지만 (서)재덕이, (임)성진이 등 리시브 라인이 잘 받쳐준 것도 있다. 오늘도 리시브 라인이 잘 받쳐주면 야마토 선수가 잘해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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