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로바+강소휘 45점 합작’ 한국도로공사, ‘대어’ 흥국생명 또 잡았다[스파이크노트]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1-11 18: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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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대어’ 흥국생명을 또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3-2(25-22, 21-25, 25-20, 23-25, 15-11) 승리를 거머쥐었다. 3라운드 3-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상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활짝 웃었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정윤주,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임혜림, 리베로 신연경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도 그대로 신인 세터 김다은과 아포짓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강소휘,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 리베로 임명옥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와 강소휘가 제 몫을 한 가운데 세터 김다은이 중앙까지 적극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5세트에도 버텼다. 흥국생명을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마테이코와 김연경 쌍포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들어 최하위 GS칼텍스, 6위 한국도로공사에 내리 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와 강소휘는 24, 21점 활약을 펼쳤고, 배유나도 15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6승14패(승점 18) 기록,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1)과 승점 차를 좁혔다.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15승5패(승점 45)를 기록했다.

1세트 흥국생명 22-25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흥국생명 리시브 효율 18.18%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7점, 공격 점유율 23.26%, 공격 효율 70%

1세트부터 한국도로공사가 흐름을 가져갔다. 10-9에서 니콜로바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긴 것. 김연경 오픈 공격 아웃 이후 니콜로바의 반격 성공으로 12-9 기록, 배유나가 네트 플레이 상황에서 노련미를 드러내며 13-9 점수 차를 벌렸다. 배유나 이동 공격까지 통했다. 16-12로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가 연속 서브 범실로 주춤한 틈을 타 흥국생명도 추격에 나섰다. 흥국생명 마테이코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8-20, 상대 니콜로바 공격 아웃으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행운의 득점으로 21-19 기록, 니콜로바 서브 득점을 더해 22-19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바로 정윤주를 불러들이고 김다은을 투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비디오 판독으로 상대 안테나 터치를 잡아내며 23-19가 됐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마테이코가 타나차 공격을 차단하며 21-23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내 김연경 후위 공격 호흡이 맞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가 24-22에서 배유나 속공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 25-21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흥국생명 범실 9개, 공격 효율 21.21%
한국도로공사 공격 효율 0%

2세트 초반부터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임혜림의 속공 아웃 이후 5-7에서 임혜림을 빼고 김수지를 투입했다. 바로 김연경의 위협적인 후위 공격 성공으로 6-7이 됐지만, 김연경이 서브 라인을 밟는 범실을 기록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도로공사가 배유나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며 10-6 기록, 니콜로바의 반격 성공으로 12-7로 리드를 잡았다. 이내 니콜로바 공격이 김다은에게 가로막혔고, 김세빈이 속공 과정에서 네트터치를 범했다. 12-9가 됐다. 이후 김세빈의 속공은 피치 블로킹에 걸렸다. 12-10이 됐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이고은의 점프 서브에 김연경이 랠리 매듭을 짓고 11-12로 따라붙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다은을 불러들이고 이윤정을 투입했다. 강소휘 공격마저 아웃되면서 12-12 동점이 됐다. 두 팀 모두 중앙을 적극 활용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흥국생명이 상대 타나차 시간차 공격 상황에서 김수지 유효블로킹-김연경 디그, 다시 김연경 마무리로 16-14 앞서갔다. 한국도로공사가 다시 배유나 속공, 상대 마테이코의 범실로 16-16에 이어 니콜로바 서브 득점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니콜로바 서브 범실, 공격 범실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17-18로 끌려갔다. 양 팀 아포짓의 범실은 타격이 컸다. 한국도로공사는 17-19에서 니콜로바, 타나차를 불러들이고 문정원, 전새얀을 기용했다. 바로 김연경은 문정원을 향한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20-17 기록, 마테이코의 빈 공간 노린 연타 공격으로 22-18이 됐다. 24-21에서 피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가 종료됐다.



3세트 흥국생명 20-25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7점, 마테이코 7점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 9점, 공격 점유율 36.11%, 공격 효율 69.23%

3세트 한국도로공사가 배유나 서브 타임에 10-3으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후위에 있는 상황에서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고,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를 앞세워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니콜로바도 상대 김연경 ‘원 블로커’ 앞에서 공격 득점을 올리며 11-5를 만들었다. 그것도 잠시 흥국생명이 피치 서브 타임에 수비 이후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서며 9-11까지 맹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마침내 강소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한숨 돌렸다. 12-9가 됐다. 흥국생명이 이고은 서브를 무기로 12-12 균형을 이뤘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를 불러들이고 김세인을 기용했다. 다시 14-12로 달아났지만 상대 추격을 따돌리지 못했다. 상대 마테이코 연타 공격 상황에서 공을 놓치며 15-14, 마테이코가 블로킹 후 뜬 공을 바로 상대 코트로 넘기면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도 물러서지 않았다. 16-16 이후 배유나 속공과 니콜로바 후위 공격 성공으로 18-16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 공격 상황에서 김세빈 블로킹으로 20-17로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공격 과정에서 동선이 꼬이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한국도로공사가 니콜로바 반격 성공으로 23-19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배유나가 24-20에서 김연경 후위 공격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4세트 흥국생명 25-23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흥국생명 공격 18-16 우위, 리시브 효율 33.33%
한국도로공사 리시브 효율 25%

4세트 초반 강소휘가 상대 이고은 앞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흥국생명은 마테이코 후위 공격을 살리며 득점을 쌓았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가 1점 차로 앞서가는 듯했다. 이내 흥국생명이 피치의 이동 공격으로 14-14 기록, 니콜로바 퀵오픈이 아웃되면서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탄력을 받은 흥국생명은 피치의 서브 득점을 더해 17-15 기록, 18-16으로 흐름을 유지하는 듯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추격도 매서웠다. 김세빈 속공으로 17-18 맹추격했다. 김연경 공격마저 아웃되면서 18-18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20-18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이내 20-20 동점을 허용했다. 24-22를 만든 흥국생명이 24-23에서 김연경의 마무리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흥국생명 11-15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흥국생명 마테이코 3점, 김연경 2점, 피치 2점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3점, 니콜로바 3점, 타나차 3점

흥국생명은 5세트 시작하자마자 김연경을 전위에 배치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수비 이후 반격을 성공시키며 3-1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내 타나차가 반격 과정에서 공격 아웃으로 1점을 내줬지만, 니콜로바가 해결사로 나섰다. 4-2가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김다은의 과감한 오픈 공격으로 6-4를 만들었지만, 피치의 이동 공격을 막지 못했다. 김연경 공격 아웃으로 7-5 흐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 이고은의 네트터치까지 나왔다. 8-5, 11-6으로 달아난 한국도로공사가 상대 김수지 서브에 고전하며 13-11으로 주춤했지만 이후 힘겹게 5세트를 챙기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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