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5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개막 15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이다.
정관장은 1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를 치른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염혜선,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등이 각각 부상으로 결장했다. 3라운드는 다르다. 완전체로 나선다.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
경기 전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 분위기가 워낙 좋다.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이다. 연승 깨자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이전 현대건설전에서 보여줬던 집중력 그리고 리시브, 공격, 블로킹 등 제 역할 해주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브와 블로킹을 강조했다. 고 감독은 “결국 서브, 블로킹에서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석팀과도 얘기를 했다. 세터 자리별 연습을 하는데 서브 공략, 블로킹, 수비를 어떻게 하자고 약속을 하고 나왔다. 늘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고, 잘 되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반대로 우리 리시브가 무너지면 현대건설전 3세트 같은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흥국생명도 마찬가지다”며 힘줘 말했다.
팀 공격 선봉에 서 있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손끝도 주목된다. 고 감독은 “1, 2라운드에서는 염혜선, 메가가 빠졌었기 때문에 부키리치한테도 엄청난 부담이었을 것이다. 오늘은 다같이 뛴다. 부키리치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자신감도 넘치고 표정도 좋아졌다.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끝으로 고 감독은 ‘내심 이전에 상대 흥국생명의 연승이 깨졌으면 하지 않았나’하는 질문에 “그러한 생각은 안 한다. 흥국생명이 한 것이지 우리가 한 것이 아니다. 우리도 4연승 중이다.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근 정관장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선두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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