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랑 선발 세터로 내세우는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2R 분위기 이어갈 수 있길”[프레스룸]

인천/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1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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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2라운드의 기세를 이어 3라운드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은 1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에게 3라운드 첫 번째 일정이다.

이전 1라운드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한 점의 승점도 가져오지 못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뿐만 아니라 리그의 모든 팀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2패를 안고 있다. 선두 흥국생명이 개막 12연승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는 분명히 달라졌다. 1라운드에는 1승 5패를 기록했지만 지난 2라운드에서는 3승 3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를 보였다. 외국인 선수 중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 역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전 만난 장소연 감독은 “2라운드에는 연패를 끊고 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 선수들에게는 분위기도 올리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던 라운드였다고 생각한다. 이 분위기를 그대로 3라운드에도 이어가고 싶다. 2라운드가 끝난 뒤 전체적으로 부족했던 부분도 보완해서 연습했기에 그 모습이 3라운드에도 잘 나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분위기 상승 요인 중 하나는 반등을 시작한 테일러다. 장 감독은 최근 테일러가 보여준 모습에 대해 “이전에 급하게 들어와서 경기를 뛰었을 때보단 훨씬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테일러를 보면 경기력의 기복이 어느 정도 있는 모습인데 이 기복을 너무 크지 않게 가져갔으면 한다. 시간을 조금 더 준다면 세터와의 호흡이나 완성도가 훨씬 나아져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변화는 단순히 기세에서 그치지 않는다. 장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이)원정이는 비시즌 때 보여준 안정감이 확실했기 때문에 그 점을 높게 사 주전 세터로 기용해 왔다. 원정이와 마찬가지로 (박)사랑이, (박)수빈이도 충분히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원정이의 리듬이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보였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사랑이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 과연 무패 행진 중인 흥국생명의 행보를 저지할 수 있을까. 이날 경기에서 박사랑을 중심으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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