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뜻밖의 악재를 맞이했다.
배구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의정부시로부터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이유는 안전 검사 결과 때문이다. 최근 각지에서 폭설이 말썽인 상황에서, 폭설이 의정부에 발생할 시 상황에 따라 경기장의 지붕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잔여 홈경기가 무려 13경기다. 심지어 당장 이번주 일요일인 12월 1일에도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다행히 12월 1일 경기는 발빠른 대처를 통해 대한항공의 홈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르기로 결정했지만, 남은 12경기를 어떻게 치를지는 지금까지도 고민이 지속되고 있다.
구단의 입장은 홈팬들을 위해 최대한 의정부시 내에서 다른 경기장을 찾을 것이고, 그게 불발되더라도 경기 북부 내에서 경기장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경민대 체육관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고 발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대체할 경기장을 찾는다 해도 KB손해보험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프로 리그에서 모든 홈팀이 누려야 하는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잡음은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B손해보험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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