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가 V-리그 그리고 팀에 적응 중이다. 시간이 필요한 마테이코다.
마테이코는 지난 7일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 V-리그 3경기 11세트 출전해 35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5점 획득에 그쳤다. 동시에 흥국생명도 후반기 들어 주춤했다.
4라운드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이었다.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에 내리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과도 5세트 혈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거두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 만난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가 리듬을 찾아서 보다 좋은 수준의 플레이가 나왔으면 한다. 우리 팀의 새로운 리듬, 균형을 잘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기존 아포짓 선수가 빠졌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갈수록 우리가 전반기 때 보여준 배구의 모습을 좀 더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테이코에 대해서는 “세터와 호흡 뿐만 아니라 블로킹, 수비, 서브 등 기본적인 경기력을 봐야 한다. 기존에 해왔던 배구랑은 많이 다르다. 빨리 제 리듬을 찾았으면 한다. 오늘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테이코가 제 리듬을 찾을 때까지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직전 경기에서도 정윤주, 김다은이 동시에 출격해 제 몫을 해준 바 있다. 아본단자 감독도 “국내 선수들한테는 좋은 기회다. 정윤주는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포지션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 김다은도 지난 경기에서 잘 해줬다. 박수연도 성장했다. 안 좋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했다. 물론 좋은 결과까지 이뤄내기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좋은 영향이라고 본다. 또 한국 리그에서는 아포짓이 한 명이다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이 V-리그 정규리그에서 10경기 연속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1~3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흥국생명이 웃었다. 4라운드에는 누가 웃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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