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전패 수모’ 김호철 감독의 깊어가는 수심 “김하경-김윤우? 노 코멘트” [벤치명암]

김천/김희수 / 기사승인 : 2025-01-28 19: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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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의 수심이 깊어만 간다.

IBK기업은행이 2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0-3(18-25, 20-25, 25-27) 완패를 당했다. 4라운드 전패와 함께 7연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이다.

패장 김호철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먼저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이 리베로로 나선 것에 대해 “김채원이 연습 도중 허리를 좀 삐끗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소영의 리베로 플레이는 괜찮은 것 같다. 크게 문제없었다”는 이유와 총평을 들려줬다.

김호철 감독은 “오늘(28일)은 한국도로공사가 짜임새 있게 잘했다. 우리는 천신통이 없어서 블로커들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며 천신통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번갈아 나섰지만 나란히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김하경과 김윤우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하겠다”는 이야기만을 남기기도 했다.

끝으로 김호철 감독은 “우선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선수들이 너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메이다보니 할 수 있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라운드 전패를 당해서 너무 아쉽고, 남은 두 라운드에는 선수들과 더 힘을 내서 잘해보겠다”는 말을 남긴 채 인터뷰실을 떠났다.

한국도로공사는 기분 좋은 연속 셧아웃 승리로 4라운드를 마쳤다. 페퍼저축은행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배유나와 김세빈을 중심으로 블로킹 10개를 잡아내며 모처럼 높이 싸움에서 재미를 본 날이었다. 


승장 김종민 감독은 “점점 더 좋은 모습이 보이는 것이 긍정적이다. 김다은이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자신의 패스 타이밍과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큰 범실 없이 이번 경기를 잘 풀어줬다”며 선수단 전체와 김다은의 발전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전반기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후반기 들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배유나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배유나도 김다은과 호흡이 맞아 들어가면서 본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것 같다. 배유나는 공격을 잘 풀어야 블로킹 감을 잡는 스타일의 선수다. 이제는 강한 공격도 섞어가면서 더 잘 해줬으면 한다”며 배유나를 격려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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