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겠습니다”...KB 홈팬들과 함께 한 하현용의 은퇴식[현장노트]

의정부/이보미 / 기사승인 : 2024-11-22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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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하현용 코치가 홈팬들 앞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KB손해보험은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하현용 은퇴식’을 마련했다.

197cm의 미들블로커 출신 하현용은 2005년 V-리그 원년 멤버다.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G화재에 입단했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것. 그해 신인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0년 군 복무를 위해 상무신협 소속이 됐고, 2012-13시즌 다시 LIG손해보험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2018년에는 우리카드로 트레이드가 됐다. 2022년 삼성화재를 거쳐 2023-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2024년에는 KB손해보험 코치로 새 출발을 알렸다.

V-리그에서 20시즌을 보낸 하현용은 개인 역대통산 577경기 2044세트 출전해 3481득점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처음으로 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역대 블로킹 3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101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경기 전 하현용은 선수단이 입장하는 슬라이딩 도어에서 입장해 팬들 그리고 KB손해보험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코트 중앙에 섰다. 구단은 감사패, 기념 액자, 꽃다발을 전달했고, 삼성화재 주장 노재욱도 하현용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아내와 세 명의 딸과 함께 의미있는 사진도 남겼다.

홈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하현용은 “과분한 은퇴식을 준비해준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코트 중앙에서 선수로서 상대를 견제했었는데 이제는 벤치에서 선수들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라스트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리베로 정민수의 리시브, 세터 황택의의 토스를 받고 하현용이 속공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구단은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선수 하현용’과 작별했다. 이제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연 하현용 코치의 행보도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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