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홍천/정고은 기자] MVP 영광은 조민의 차지였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이어진 시상식. 그리고 최우수 선수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이었다. 마이크를 타고 흘러나온 목소리에는 조민의 이름이 있었다. 그렇게 2016 한국실업배구연맹전 MVP의 영광은 조민이 안았다.
앞서 열렸던 결승전. 상무는 화성시청을 상대로 세크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승리 속에는 조민의 활약이 있었다. 박삼용 감독도 수훈갑으로 조민을 언급했다.
하지만 조민은 “팀원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수상할 수 있었다. 팀원들이랑 함께 받은 것이다. 내가 선임이기 때문에 대표로 받은 것 같다(웃음).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아 팀에 애착을 가지고 이겼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며 겸손히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조민은 “우리는 우승여부에 군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휴가가 걸려있다. 목숨을 걸었다. 그 간절함이 승리를 이끈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지난 2014년 입대한 조민. 상무에서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을까. 조민은 “개인적으로 웨이트나 야간 운동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감독님은 어떤 부분을 좀 더 강조할까. 조민은 “연습 때나 경기 때나 감독님이 제일 강조하시는 건 군인으로서의 정신력이다. 그리고 선수들이 불안해하면 ‘이기든 지든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하신다. 그래서 더 즐기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제대를 앞두고 있는 조민. 그는 “솔직히 키가 작은 편이다. 그래서 리시브적인 면을 보완해 주전이 아니더라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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