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2016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남성고(남고부), 강릉여고(여고부), 연현중(남중부), 광주체육중(여중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6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가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 및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전국 43개 중, 고교 배구팀이 참가했으며 약 1천 명 이상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남고부 결승에서는 남성고와 벌교상고가 맞붙었다. 결과는 세트스코어 3-1(25-17, 29-27, 24-26, 25-21)로 남성고 승리. 남성고가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우승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남성고 에이스 여민수가 주춤한 틈을 타 벌교상고가 3세트를 차지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4세트 벌교상고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순간 서브 범실이 나오며 고전했다. 세터 이영주는 속공, 이동 공격을 섞어 상대 블로킹을 교란했다. 남성고는 정재현 공격으로 20-17, 점수를 벌렸다. 24-21 매치포인트에서 남성고 정재현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25-21, 3년 연속 우승을 확정 지었다.
3연패를 달성한 남성고 김은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아직 어려 1세트를 쉽게 이긴 후 방심했다. 그래도 동계 훈련 열심히 해준 덕분에 대회 우승을 하게 돼 선수들에게 고맙다. 학교에서도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선생님들이 열심히 응원해줬다. 익산시 배구협회에서도 아낌없이 후원해주셨다. 이 분들께 우승의 공을 돌리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우수 선수로 뽑힌 남성고 레프트 여민수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 팀원들이 뒤에서 열심히 받쳐줬다. 3년 연속 우승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 내가 기본기가 부족한 편이다. 열심히 갈고 닦아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여고부는 강릉여고가 세트스코어 3-0(25-23, 26-24, 25-21)으로 결승에서 수원전산여고를 꺾고 우승했다. 1세트 후반 4연속 득점으로 승리한 강릉여고. 그러나 2세트에는 수원전산여고가 18-14로 앞섰다. 이에 강릉여고는 최민지가 힘을 냈고, 최란이 듀스를 끝내며 2세트도 차지했다. 3세트에도 수원전산여고가 초반 리드하는 듯 했으나 최란의 공격을 앞세운 강릉여고가 점수를 뒤집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강릉여고 김우재 감독은 “지금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지난 겨울 힘들게 준비한 결과가 우승으로 나와 기쁘다. 올해 새벽운동을 병행하며 훈련량을 늘렸다. 작년에 비해 블로킹은 좋아졌지만 이단 연결이나 리시브는 아직 부족하다. 더 준비하겠다”라며 우승 소감을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선수들 올 겨울 힘들게 따라오느라 고생 많이 했다. 정말 고맙다”라며 선수들에게 진심을 표현했다.
한편 남중부에서는 연현중이 우승, 남성중이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여중부는 광주체육중이 1위에 오른 가운데 제천여중이 2위로 뒤를 이었다.
남고부 최우수 선수 남성고 여민수, 여고부 최우수 선수 강릉여고 최란, 남중부 최우수 선수 연현중 임선하, 여중부 최우수 선수 광주체육중 정호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세한 수상 내역은 아래 첨부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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