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문종혁, 라이트 공격수로 거듭나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4-30 0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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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울/최원영 기자] 한양대 문종혁이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었다. 라이트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양대는 29일 서울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조별예선 B조 충남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15)으로 승리하며 리그 2승을 올렸다.



라이트 문종혁의 공이 컸다. 22득점, 공격성공률 57.58%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41.25%에 달했다.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었는데 집중력이 부족했다. 충남대는 세트플레이가 다양한 편이다. 특히 라이트 손주상의 직선 공격을 많이 막아내지 못해 고전했다라며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



2016시즌 레프트 백민규와 함께 한양대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문종혁. 그러나 지난해까지 문종혁의 포지션은 센터였다. 2015시즌을 마친 뒤 홍민기가 십자인대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문종혁이 라이트를 책임져야 했다.



동계훈련 때 라이트 연습을 많이 했다. 아직은 센터에서 뛸 때가 더 안정적인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이트에서 더 잘된다. 감독님께 계속 라이트로 기용해달라고 떼쓸 것이다(웃음).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솔직한 대답을 들려줬다.



비록 B조 여섯 팀 가운데 4위에 위치한 한양대지만 매 경기 홍익대, 경기대, 경희대 등 강 팀을 만나 끈질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 412, 경기대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하기도 했다.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갈증은 더욱 커졌다.



문종혁은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가 다 아쉬웠다. 그래도 후반기에 상위권 팀들과 다시 붙으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팀 분위기를 올리고 조직력을 강화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문종혁의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현재 대학배구리그는 A, B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조에는 각각 6개 학교가 속해있다. 6강에 올라가려면 최소한 조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B1위는 개막 후 전승으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경기대다. 홍익대, 경희대가 그 뒤를 쫓고 있다. 한양대는 4위로 3위 경희대와 승점 2점 차다. 리그는 이제 중반에 들어섰다. 문종혁의 바람대로 한양대가 후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보기 바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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