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맹활약’女대표팀, 일본 꺾고 승전보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5-17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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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일전. 그 승자는 한국이었다.


여자국가대표팀이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일본과의 3차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17, 17-25, 25-19)로 승리했다.


내리 두 세트를 따냈지만 급격히 흔들리며 3세트를 내줬던 한국.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향해 미소 지었다. 4세트 초반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일본을 상대로 승전보를 올렸다. 김연경(25득점)의 활약 속에 김희진(18득점)이 든든히 뒤를 받쳤다. 특히 김희진은 서브에이스로만 5득점을 뽑아냈다. 김희진뿐만 아니라 한국은 강소휘, 박정아, 김수지, 김연경 등이 매 세트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서브(9-3)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은 이에 힘입어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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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건 일본이었다. 시마무라의 블로킹으로 첫 득점을 올린 일본은 고가, 사오리, 아라키 등 선수들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한국은 김연경과 김희진의 단 2득점에 그치며 초반 2-7로 뒤졌다. 그러나 일본의 범실을 틈 타 한국이 힘을 냈다. 여기에 김희진의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가져왔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승부는 치열해졌다. 한국은 박정아, 김희진이 일본은 사오리와 나가오카가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던 가운데 일본이 2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도 강소휘의 서브에이스와 김연경의 득점으로 다시금 따라붙었다. 결국 듀스까지 간 승부. 3번의 듀스 끝에 한국이 김연경과 김수지의 블로킹득점으로 1세트를 28-26으로 가져왔다.


2세트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범실을 기록하며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박정아의 서브 차례에 서브에이스 포함 2득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도 나가오카와 시마무라의 득점으로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에 동점이 이어지던 가운데 한국이 힘을 냈다. 특히 서브의 위력이 빛났다. 김희진의 연이은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양효진과 이효희가 득점에 가담하며 4점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잡은 한국은 상대를 몰아붙였고 김희진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일본이 심기일전했다. 나베야, 나가오카, 미야시타 등이 득점을 올리며 5-1로 앞서나갔다. 한국도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를 필두로 박정아, 양효진이 뒤를 받치며 부단히 뒤를 쫓았다. 하지만 일본의 화력이 매서웠다. 연이어 득점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교체되어 들어온 나베야와 이시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선수는 꾸준히 점수를 올리며 팀의 득점을 이끌었다. 시마무라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일본은 상대범실로 3세트를 25-17로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 한국이 힘을 냈다. 김연경이 득점력을 과시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일본도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나가오카, 미야시타, 나베야, 아라키 등이 득점을 올리며 무섭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도 쉽게 틈을 내주지는 않았다. 아라키의 속공으로 1점차로 내몰렸지만 김희진과 김연경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한숨 돌린 한국이다. 여기에 김수지와 이재영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한국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FIVB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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