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 경기 한 경기 티켓이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티켓을 따겠다.”
지난 17일 오후 7시에 치러졌던 일본전. 그리고 하루도 채 안 된 18일 오후 12시 45분,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경기를 가졌다. 지난 경기의 여파 때문일까. 한국은 초반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지만 체력은 속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컨디션도 올라왔다. 1세트를 25-16으로 따낸 한국은 기세를 이어가 2세트에도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자 이정철 감독은 선수 운영을 여유 있게 가져갔다.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기존선수들에게는 휴식을, 벤치에 있던 선수들에게는 출전기회를 부여했다.
그리고 교체되어 들어간 이재영, 배유나, 이소영 등은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대표팀은 리베로 2명을 제외한 전원이 득점을 올렸다. 이정철 감독도 이점에 의미를 두었다 “오늘 14명 전원이 출전하게 된 부분이 기쁘다.”
이어 “24시간 내에 경기를 또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제 한일전을 잘 치르면서 승리했다. 그래서 선수들의 피로감이 덜 하지만 그래도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도 생각 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시합에 출전할 기회가 되면 언제든 투입 시키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와의 1차전 패배 이후 네덜란드, 일본,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에 성공한 여자대표팀. 리우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이정철 감독은 “지금 진행되는 걸로 봐선 5승을 해야 확실할 것 같다. 4승 3패는 물리고 물리는 상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둘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한 경기 한 경기 티켓이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티켓을 따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_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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