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메달 노리는 이정철 감독 “절호의 기회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5-23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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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포공항/정고은 기자] 올림픽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이정철 감독이 환한 미소와 함께 돌아왔다.




지난 514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렸던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전. 우리나라는 최종성적 43, 4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돌아온 한국. 이정철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올랐다. 가장 먼저 입국장에 얼굴을 내민 이정철 감독은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손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우리나라는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일본과의 동메달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그리고 4년이 흐른 지금, 그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이정철 감독의 감회 역시 남다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 당시 감독직을 맡았던 이정철 감독, 하지만 본선 진출 실패라는 결과물과 함께 쓸쓸히 물러났었다. 그로부터 8년 만에 이정철 감독은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리우올림픽 티켓을 따서 기쁘다. 잔여경기를 남겨두고 확정지을 수 있어서 더더욱 기쁘다, 남은 기간 준비를 착실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메달에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편성 결과 우리나라는 일본, 러시아, 브라질, 카메룬,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정철 감독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 “조편성은 괜찮은 것 같다. 우선 배구강국인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외한다면 일본이나 아르헨티나, 카메룬하고는 우리가 잘 준비만 한다면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조에서 성적이 좋아야 8강전에서 유리한 대진 일정을 가져갈 수 있다. 잘 준비하겠다.”

이제 올림픽이 세 달여도 남지 않았다. 대표팀은 잠깐의 휴식 후 오는 65일 진천선수촌에 입소할 예정. 과연 이정철 감독은 이 기간 동안 어떤 점에 주력할 생각일까. 이에 이정철 감독은 일단 리시브가 안정화 되어야 한다. 거기에 블로킹과 수비가 콤비를 이루는 코트 안 수비력이 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서브와 리시브다. 서브를 때릴 때 온 스피드와 파워를 실어서 넣어줘야 우리보다 힘이나 높이가 좋은 선수들을 대적할 수 있다. 서브와 리시브를 좀 더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본선진출을 넘어서 이제는 메달까지 노리는 대표팀. 이정철 감독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선배들이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아직까지 메달이 없다.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를 잘한다면 준비된 만큼 운도 따라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런던올림픽 때 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선수들도 아쉬움이 크다. 선수들하고 똘똘 뭉쳐 메달에 도전해 따보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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