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행당/정고은 기자]경기대의 무패행진이 이어졌다.
경기대가 24일 한양대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21, 22-25, 25-16)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초반 한양대는 문종혁과 이지석, 경기대는 황경민과 박상훈이 득점에 나서며 접전을 펼쳤다. 먼저 점수 차를 벌린 건 한양대. 경기대의 범실을 틈 타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대웅의 블로킹으로 기어코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한층 뜨거워졌다. 동점에 동점이 반복됐다. 후반까지도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했다. 먼저 세트포인트를 맞은 건 경기대. 그러나 백민규의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한양대다. 3번의 듀스가 이어지고 나서야 승부가 결정났다. 경기대가 박상훈과 정성환의 득점에 힘입어 1세트를 28-26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대가 흐름을 탔다. 초반 7-2로 달아났다. 반면 한양대는 부진했다. 점수를 올리기는 했지만 자신들의 공격 득점보다는 상대범실에 의한 득점이었다. 경기대는 범실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선수들의 득점이 꾸준히 이어지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김정민의 블로킹으로 경기대가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한양대도 끈질기게 경기대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역전은 쉽지 않았다. 경기대는 황경민의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흐름이 뒤바꼈다. 한양대가 심기일전했다. 2세트처럼 쉽게 밀리지 않았다. 근소하지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대도 한양대의 뒤를 바짝 쫓았다. 두 팀은 2점 내외의 점수 차 속에서 치열히 승부를 이어갔다.
한양대의 리드가 이어졌다. 한 때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그 때마다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며 고비를 잘 넘긴 한양대다. 박태환과 손영욱의 블로킹으로 한양대가 먼저 세트포인트를 맞았다. 한양대는 최진성이 몸을 던져 받은 디그를 백민규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경기대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황경민의 득점에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초반 4-1의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최명근과 정성환은 블로킹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양대는 범실이 아쉬웠다. 쫓아가야할 때 범실이 나오며 발목을 붙잡혔다. 그 사이 경기대는 서서히 점수 차를 벌렸다.
한양대도 백민규의 득점을 시작으로 상대의 연이은 범실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대의 화력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경기대는 최명근이 득점을 올리며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어느새 점수 차는 8점이 됐다. 경기대는 4세트를 무난히 가져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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