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정고은 기자] 쌍용중이 팔마중을 물리치고 남중부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충남 천안 쌍용중이 31일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남 순천팔마중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25-17, 25-12)으로 승리했다.
지난 종별선수권 결승에서도 맞붙었던 두 팀. 이번에도 승리는 쌍용중의 차지였다. 박종철 감독은 코트에 들어서는 아이들의 눈에서 자신감이 엿보였다고 한다. 박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은 자신감 있게 플레이에 임했고 그 결과 상대에게 단 29점만을 내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쌍용중이었다. 상대범실과 박승수, 정혜민이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팔마중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히던 팔마중은 김태민의 연이은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0-1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먼저 치고 나간 건 쌍용중. 특히 박승수의 득점력이 빛났다. 박승수는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점수는 어느새 5점 차로 벌어졌다. 팔마중도 김영태와 김태민의 득점으로 부단히 뒤를 쫓았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박승수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쌍용중은 서브에이스로 한 점을 추가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도 쌍용중의 흐름이 이어졌다. 정혜민의 득점 아래 상대가 범실을 쏟아내며 초반 11-5로 달아났다. 반면 팔마중은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연이어 범실을 기록하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여기에 정혜민은 연이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 났다. 쌍용중은 정혜민의 득점으로 2세트를 25-12로 끝냈다.
한편 고성중고학생체육관에서 열렸던 여중부 결승은 광주대표 광주체육중이 대구대표 대구일중을 세트스코어 2-1(25-16, 22-25, 15-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동점이 된 승부. 3세트 리드를 잡은 건 광주 체육중이었다. 9-6으로 앞서 있던 광주 체육중은 이은선의 연이은 득점과 상대범실에 힘입어 13-8로 달아났다. 우승에 한걸음 다가선 광주 체육중은 이은선과 정호영의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거진정보고등학교에서 열렸던 서울 수유초등학교와 충남 청양초등학교와의 남초부 결승은 수유초가 세트스코어 2-0(25-19, 25-2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1세트를 잡은 수유초. 2세트에도 무난히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청양초의 반격도 거셌다. 한 때 6점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이수현의 득점을 앞세워 수유초의 뒤를 맹렬히 쫓았고 결국 1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수유초의 뒷심이 더 강했다. 김민철의 득점으로 한숨 돌린 수유초는 여기에 강준혁이 뒤를 받치며 매치포인트를 맞았고 상대범실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여초부 결승은 강원 강릉옥천초등학교가 경기 안산서초등학교를 세트스코어 2-0(25-21, 25-17)으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결과
남중부
쌍용중 2 (25-17, 25-12) 0 팔마중
여중부
광주체육중 2 (25-16, 22-25, 15-10) 1 대구일중
남초부
수유초 2 (25-19, 25-20) 0 청양초
여초부
옥천초 2 (25-21, 25-17) 0 안산서초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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