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정고은 기자] 남중부 최고의 별은 박승수였다.
지난 제 71회 종별선수권 우승팀 쌍용중. 그리고 MVP는 박승수의 차지였다. 이번 역시 다르지 않았다. 대회만 바뀌었다. 쌍용중이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박승수가 다시 한 번 남중부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그럴 것이 박승수의 활약이 빛났다. 1세트 쌍용중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있어 박승수의 역할이 컸다. 특히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10-10 동점을 허락했던 순간 그의 해결사 능력이 더 빛을 발했다.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다시금 팀에 리드를 안긴 것. 이에 힘입어 분위기를 가져간 쌍용중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그가 있었다.
그러나 박승수는 자신의 MVP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 “전혀 예상 못했어요. 제 이름을 듣는 순간 놀랐어요. 그래서인지 더 기쁘고 좋았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인터뷰에서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었던 박승수. 그에게 지난 대회 때보다 발전된 부분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수줍게 웃으며 “리시브와 공격에서 지난번보다는 나아진 것 같아요”라며 “오늘 제 플레이에 100점 만점에 80점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비와 서브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눈치였다. 나머지 20점은 그래서 줄 수가 없다고.
쌍용중 박종철 감독은 박승수를 가리켜 “신장이 좋고 성실해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입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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