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월드리그는 세계 남자배구 활성화를 위하여 국제배구연맹(FIVB)이 창설, 매년 개최되는 최상위 남자국가대표팀 간 대회. 199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26회 대회가 개최되었다. 우리나라는 1991년부터 2015년도까지 총17회 참가하고 있다.
27번째로 열리는 이번 2016 월드리그는 36팀이 3개 그룹으로 나뉘어 3주간에 걸쳐 예선전을 치르게 된다. 각 그룹은 12개국 팀으로 편성되어 있다.
월드리그는 올림픽과는 달리 상업성을 띄는 대회. 따라서 그룹을 나눌 때 국가별 경기력 외에 개최조건이 추가된다. 대회를 치르는 비용, 경기 운영 등 그룹별로 개최에 따른 옵션들이 상이하다.
아시아권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며 최강국으로 떠오른 이란은 1그룹에 속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은 2그룹에 편성되어있다. 그 외에 카타르, 카자흐스탄, 대만은 3그룹에 속한다.
그룹별로 참가국을 살펴보면 제 1그룹에는 호주,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벨기에, 브라질, 폴란드, 프랑스, 이란, 러시아, 이탈리아, 미국, 세르비아 등 세계 최강국들로 포진되어있다. 2그룹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네덜란드, 쿠바, 중국, 핀란드, 체코, 캐나다, 터키, 포르투갈, 이집트, 슬로바키아가 있다. 카타르, 독일, 대만, 슬로베니아, 멕시코, 그리스, 튀니지, 몬테네그로, 카자흐스탄, 베네수엘라, 스페인, 푸에르토리코는 3그룹이다.
예선전은 그룹별로 4개 팀씩 조별 싱글라운드로빈 형태로 3개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이 예선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3팀과 개최국이 포함된 4팀이 결선라운드를 거쳐 그룹별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이 포함된 2그룹은 모두 9개 경기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3개팀을 가린 뒤 개최국 포루투갈을 포함하여 결선을 치른다. 2그룹 최종 우승팀은 내년 시즌에는 1그룹으로 승격하며 1그룹 최하위는 2그룹으로 강등된다.
2그룹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1주차인 6월 17일부터 19일은 일본 오사카중앙체육관에서 쿠바(17일), 핀란드(18일), 일본(19일)과 경기를 가진 다음 2주차인 24일부터 26일까지는 캐나다 새스카툰 새스크텔 센트레에서 캐나다(24일), 포르투갈(25일), 중국(25일)과 일전을 맞는다.
그리고 3주차인 7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회가 열린다. 지난 1998년 이후 18년 만에 열리는 서울 대회. 한국에 배구가 도입된 지 100년 되는 해 열리는 서울대회인 만큼 그 의미가 있다. 3주차 일정은 1일 한국-체코, 이집트-네덜란드, 2일 한국-이집트, 체코-네덜란드, 3일 한국-네덜란드, 체코-이집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한국남자팀은 1995년 월드리그에서 6위에 올라 최고성적을 기록했지만, 2006년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 해에는 쿠바, 포르투갈과 함께 18위에 랭크됐다.
▲한국팀 대륙간 라운드 경기 일정(한국 시간)
1주: 일본 오사카
6월 17일 / 쿠바 / 16:10
6월 18일 / 핀란드 / 19:15
6월 19일 / 일본 / 19:15
2주: 캐나다 새스카툰
6월 25일 / 캐나다 / 11:05
6월 26일 / 포르투갈 / 06:35
6월 27일 / 중국 / 06:35
3주: 한국 서울장충체육관
7월 1일 / 체코 / 16:00
7월 2일 / 이집트 / 14:00
7월 3일 / 네덜란드 / 14:00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