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포공항/최원영 기자] 센터 진성태가 남자대표팀 합류 후 첫 인터뷰에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성인 남자대표팀에 첫 발탁된 진성태. 3월 말 발표됐던 예비 엔트리 21명 안에 들지 못했지만 센터 이선규(KB손해보험)와 박상하(우리카드)가 부상 및 재활로 대표팀에서 빠지며 마침내 최종 합류하게 됐다.
14일 오전 월드리그를 위해 일본 출국을 앞둔 진성태는 환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누군가의 대체선수라는 생각은 안 하려 한다.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껏 연습한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크게 욕심 내지 않고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남자대표팀은 센터 포지션이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진성태는 “대회를 위해 훈련한 것들이 경기에서 발휘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가능성이 더욱 무궁무진한 진성태. 대표팀 김성현 코치도 한 달간 그가 보여준 성장에 대해 칭찬한 바 있다. 본인은 무엇을 느꼈을까. “대표팀에 와서 공격 스윙, 궤도 등 여러 가지를 배웠다. 특히 블로킹 스텝, 시선, 팔 모양 등을 다듬었다”라고 답했다.
진성태는 소속 팀인 현대캐피탈에서도 신영석, 최민호를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선배들과 본인이 다른 점을 찾아내 비교하고 장점을 본받으려 노력 중이다.
“매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한 달 동안 준비했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진성태의 마지막 한 마디에 국가대표로서 자긍심이 가득 묻어났다.
진성태는 경희대 졸업 후 2014~2015시즌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지난 2015~2016시즌 정규리그 32경기 97세트에 출전해 총 167득점, 공격 113득점(성공률 58.25%), 블로킹 세트당 0.43개를 기록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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