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대표팀, 승리 관건은 조직력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6-15 20:3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얼마만큼 준비를 했는지, 조직력을 극대화하는지가 중요하다.”


월드시리즈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오는 17일 쿠바전을 시작으로 일전에 돌입한다. 이날만을 위해 지난 달 11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소해 훈련에 박차를 가했던 남자 대표팀. 과연 올림픽 출전 좌절에 대한 아픔을 씻고 어떤 성적표를 손에 받아들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김건태 심판위원장의 입을 통해 일본시리즈를 전망해봤다.


이번 일본시리즈동안 우리나라는 쿠바를 시작으로 핀란드, 일본과 맞붙는다. 김건태 위원장은 어느 팀도 쉽지 않다고 냉철하게 진단했다. “우리와 상대하는 쿠바, 핀란드, 일본 다 쉽지 않은 팀이다. 우리는 손발을 맞춰본지 오래 되지 않았다. 과연 그 짧은 시간에 얼마만큼 조직력을 극대화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당장 17일 맞붙는 쿠바. 김건태 위원장은 “쿠바가 전력이 약해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강팀이다. 체격이라든지 체력이 우리랑 다른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핀란드에 대해서도 “핀란드도 유럽배구 약체라 하지만 우리나라가 핀란드를 쉽게 이긴 적은 없다. 상당히 강한 팀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전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우리나라는 지난 아시아선수권에서 7위에 머물며 올림픽 예선전에도 나가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홈팀이기도 하지만 얼마 전에 끝난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참가를 했다. 좋은 팀들과 경기를 하고 왔기 때문에 조직력이나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보다 낫다고 본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절대적인 결과는 없다. 김건태 위원장은 “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늘 얘기가 나오듯이 서브와 리시브다. 일대일로 높이의 배구를 한다면 상대를 이길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이 단신을 극복하고 조직력을 얼마만큼 극대화 시킬 수 있을지가 문제다”라며 “우리나라는 정신력이 있지 않나. 한선수 세터를 축으로 얼마만큼 조직력을 극대화 시키고 정신력을 가져갈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가 유리한 점이라고 한다면 쿠바와 핀란드 같은 경우는 시차적응이라든지 컨디션 조절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가 낫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김포공항을 떠나 일본으로 출국한 대표팀. 이제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줄 시간이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김건태 위원장은 “2그룹 12팀을 보면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이 없다. 그만큼 한국배구가 상당히 어렵다. 우리 선수단이 얼마만큼 준비가 되어있는지 거기에 기대를 걸어보겠다”고 말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