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한선수 “모든 것 보완하고 싶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6-17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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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오사카/최원영 기자] 한국이 쿠바와 끈질긴 줄다리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세터 한선수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쿠바가 17일 오후 410분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의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2그룹 첫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33-31, 25-18, 14-25, 22-25, 15-6)로 진땀 승을 거뒀다. 한국은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 내리 승리하며 역전승을 노렸지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쿠바의 높은 블로킹에 막히며 고전했다. 한선수는 상대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중앙을 적극 활용했다. 센터 박진우와 호흡을 자랑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서브도 위력을 발휘했다. 강약 조절로 쿠바 리시브를 무너트리며 재미를 봤다. 한국은 1세트 후반 13-21로 뒤진 상황에서 한선수 서브에 힘입어 22-21로 역전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선수는 컨디션이 좋은 김학민, 서재덕, 정지석 등을 고루 기용했다. 그 결과 김학민이 18득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고 서재덕이 10득점, 정지석이 9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센터 박진우와 라이트 문성민도 각 8득점으로 점수를 보탰다.



경기 후 쿠바 로돌포 산체스 감독은 한국 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터가 눈에 띄었다라며 한선수를 언급했다. 김남성 감독 역시 수훈선수를 묻는 질문에 한선수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꺼냈다.



공식 인터뷰에서 한선수는 결과적으로 패했기 때문에 할말이 없다. 만족할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대회를 치르면서 조금씩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리시브, 서브, 블로킹 등 모든 면에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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