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대표팀, 풀세트 접전 끝 핀란드에 석패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6-18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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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국이 2연패를 떠안았다.


한국 남자 대표팀이 18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B조 2차전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2-25, 20-25, 29-27, 25-19, 17-19)으로 패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향해 미소 짓지 않았다. 5번의 듀스가 이어지는 동안 승부를 끝 낼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서브(8-3), 블로킹(20-12)에서 상대에게 열세를 보인 반면 범실은 한국이 4개 더 많은 33개를 기록했다. 결국 한국은 2연패에 빠졌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거듭했다. 하지만 한국은 범실이 아쉬웠다. 범실을 쏟아내며 연이어 상대에게 득점을 헌납한 것. 이에 힘입어 핀란드는 20-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학민과 문성민의 득점으로 부단히 뒤를 쫓았다. 여기에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핀란드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세트포인트를 맞은 핀란드는 요안시부의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핀란드가 힘을 냈다. 특히 요안시부의 서브가 매섭게 코트에 꽂혔다. 한국은 핀란드에게 연이어 7득점을 내줬다. 그리고 그 중 3득점은 요안시부의 서브에이스였다. 어느새 점수 차는 10-1로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는 정지석이 있었다. 정지석은 팀의 득점을 이끌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혀갔다. 최민호, 한선수, 문성민의 득점이 이어지며 한 때 9점차로 벌어졌던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혔다.


핀란드도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상대범실과 블로킹을 앞세워 다시금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것 역시 핀란드. 핀란드는 리드를 유지하며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이 먼저 치고 나갔다. 문성민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범실을 쏟아내며 3득점을 내줬다. 이에 힘입어 손쉽게 득점을 올린 핀란드는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도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를 필두로 박진우의 블로킹 득점, 상대범실이 이어지며 추격에 나섰고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승부는 다시 뜨거워졌다. 핀란드가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지만 한국도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를 내세워 20점에 올라섰다.


한국이 먼저 세트포인트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범실이 아쉬웠다. 8초룰을 범하며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3번의 듀스가 이어졌다. 최민호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한국은 상대범실로 마침내 한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이 살아났다. 4세트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특히 교체 투입된 서재덕의 활약이 빛났다. 득점의 선봉에 서며 리드를 이끌었다. 여기에 최민호와 김학민도 뒤를 받치며 달아났다. 핀란드도 부단히 한국의 뒤를 쫓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그만큼 한국의 경기력이 한껏 올라왔다. 한국은 세트 내내 리드를 이어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접전이 이어졌다. 각각 1패씩을 떠안고 있는 두 팀답게 승리에 강한 열망을 보인 양 팀이다. 한국이 한 점 달아나면 핀란드도 곧이어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다. 그렇게 동점에 동점이 이어졌다. 경기 후반까지 승부는 미궁 속에 빠졌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5번의 듀스 끝에 승리가 결정났다. 핀란드가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결국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FIVB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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