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이 캐나다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그러나 결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이 월드리그 2그룹 대륙간 라운드 2주차 캐나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0-25, 21-25, 20-25)으로 패했다. 지난 일본 전 패배 후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캐나다의 벽을 넘기에는 모자랐다.
승부처에서 결정적 한 방이 아쉬웠고, 세트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상대에 밀렸다. 캐나다의 높이에 고전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2-15로 완패했다.
수확은 있었다. 레프트 송희채를 선발 투입해 안정을 꾀했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정지석과 함께 견고한 리시브 라인을 형성했다. 공격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서재덕과 정지석은 2주차를 맞아 더욱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세터 한선수는 양 날개와 중앙을 고루 활용하며 경기를 풀었다. 경기 후반 투입된 최홍석은 공격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1세트 캐나다가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12-7로 달아났다. 한국은 정지석이 3연속 득점을 올리며 13-12로 추격했다. 샌더스 블로킹으로 17-13, 캐나다가 다시 점수를 벌렸다. 캐나다는 호그 활약에 힘입어 1세트 25-20으로 차지했다.
한국은 2세트 다양한 세트플레이로 캐나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서재덕과 정지석이 공격을 이끌며 13-13으로 맞섰다. 마샬이 송희채를 연이어 가로막으며 캐나다가 18-14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송희채 서브에이스로 18-17을 만들었다. 한국은 세트 후반 리시브가 흔들리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초반 송희채가 빛났다. 단독 블로킹에 이어 공격 득점까지 올리며 6-5, 우위를 점했다. 정지석이 재치 있는 플레이로 뒤를 받쳤다. 캐나다는 더프의 블로킹 득점과 서브에이스를 묶어 14-12로 앞섰다. 한국은 16-18로 뒤진 상황, 서재덕 대신 최홍석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캐나다가 기세를 몰아 승리했다.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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