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승수 사냥에 나섰다. 이번 상대는 이집트다.
7월 2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국과 맞붙게 되는 이집트. 앞선 대륙간라운드 1, 2주차 경기에서 체코, 중국, 일본, 터키를 꺾고 4승 3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2그룹 6위에 올랐다.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7월 1일 열린 3주차 첫 경기에서 한국은 체코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0)으로 완파하고 기세가 오른 상황. 반면 2연승을 달리던 이집트는 네덜란드에 1-3(19-25, 25-21, 18-25, 16-25)으로 덜미가 잡히며 한풀 꺾였다.
이집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라이트 아흐메드 엘코트다. 7경기 27세트 동안 블로킹 11개, 서브에이스 9개 포함 총 147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레프트 아피피가 84득점(공격 72, 블로킹 10, 서브 2)으로 뒤를 이었고, 센터 하림(압드 엘하림 모하메드 아보)이 71득점(공격 58, 블로킹 11, 서브 2)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하림은 210cm의 신장으로 팀 내 최장신에 속한다.
이집트는 네덜란드 전에서도 엘코트, 아피피, 하림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공격 선봉에 섰다. 각 22득점, 11득점, 9득점을 올렸다.
세터 호삼은 서브에서 돋보였다. 서브 17개를 상대 코트에 꽂으며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한국 팀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이 박진우 8개, 서재덕 7개인 점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블로킹 대결에서는 이집트가 세트당 2.48개로 1.65개인 한국보다 앞섰다. 그러나 리시브에서는 정지석이 성공률 65.92%로 아피피의 41.15%, 오마르 핫산의 34.09%보다 우세했다.
이집트에 상대전적 7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12위인 포르투갈은 2그룹 결선라운드 개최국이라 강등 대상에서 제외된다. 11위인 한국은 여전히 최하위에 속하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이 이집트를 넘고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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