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서재덕의 힘은 대단했다. 강호 네덜란드마저 무찌르며 팀에 3연승을 안겼다.
한국이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세트스코어 3-2(25-16, 22-25, 21-25, 25-21, 18-16)로 꺾고 3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MVP는 단연 서재덕이었다.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1개 포함 경기 최다인 28득점을 터트렸다. 일본과 캐나다에 이어 한국까지. 모든 무대에서 서재덕은 자신이 왜 국가대표 라이트인지를 완벽히 증명해냈다. 매 경기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한국에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 후 그는 “네덜란드는 정말 최고의 팀이었다. 선수들이 모두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선수 기용이 적절하게 잘 됐던 거 같다. 마지막까지 정신력 잃지 않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서 좋은 경험했다. 소속 팀으로 돌아가면 그곳에서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매년 대표팀에서 뽑아주신다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서재덕은 “나에게는 매일이 인생경기였다. 후회 없이 공을 때렸기 때문에 기분 좋다”라며 밝게 웃었다.
월드리그 2그룹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대표팀이 보여준 투혼은 분명 팬들의 마음 속에 깊게 남을 것이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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