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메이필드 호텔/정고은 기자] “국가 대항전인 만큼 자존심이 달렸다.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4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2016 MG 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 중국 상하이 골든에이지가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은 현대캐피탈이 대표로 출전에 나섰다. 당초 우승팀인 OK저축은행이 참가하려고 했지만 주전들의 부상 및 재활로 고사하면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이 나가게 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역시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 최태웅 감독 역시 “주전 선수들 부상이 많아서 걱정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려온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감을 걸었다. “비시즌 동안 어린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길 바란다.”
이어 김재휘와 송준호를 주목해 달라 전했다. “김재휘 선수가 센터블로킹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송준호 선수도 훈련을 많이 했다. 다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아쉽다. 그렇지만 외국인 선수 때문에 뛰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5일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와 첫 경기를 갖는다. 최태웅 감독은 상대의 강점으로 “지난번에 연습경기를 해봤는데 일본은 빠른 배구에 적응이 되어있다. 많은 걸 배웠다”며 “제이텍트의 강점은 서브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목적타를 잘 넣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대표로 출전한 만큼 결코 물러날 수 없다. 최태웅 감독은 “국내 선수끼리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 한다. 국가 대항전인 만큼 자존심이 달린 문제다.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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