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 U20남자배구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인 이란의 벽을 넘지 못 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14일 대만 카오슝에서 열린 2016 아시아U20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2차전에서 강호 이란에 세트스코어 0-3(19-25, 16-25, 20-25)으로 패했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은 이란의 높은 벽에 막히며 고전했다. 이란은 빠르고 정확한 세트플레이로 한국을 압박했고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레프트 김정호가 분전했지만 불안한 리시브로 흔들렸다. 이란의 블로킹을 뚫지 못 하며 1세트를 내주었다.
이란은 2세트 속공을 이용해 득점을 올렸다. 한국도 속공으로 응수했으나 득점을 만들지 못 하며 위기에 처했다. 허수봉과 한국민 공격이 연속으로 가로막히며 2세트도 패배했다.
3세트 임동혁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이후 이란의 블로킹에 연이어 차단 당하며 실점했다. 15-21로 뒤진 상황에서 임동혁, 김정호, 한국민의 연속 득점과 상대범실을 묶어 20-21로 한 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란은 MOSAFER의 C퀵 공격으로 20-24, 매치포인트에 올랐고,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배로 이란(1위)에 이어 8강 F조 2위를 확정한 한국은 15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본격적인 순위를 결정하는 8강 토너먼트에서 E조 3위와 결전을 벌이게 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 시 16일 오후 8시(한국 시간) 열리는 1-4위 전에, 패배 시 오후 4시(한국 시간) 5-8위 전에 배정받게 된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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