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男배구, 중국에 0-3 완패···결승 진출 좌절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7-16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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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그 길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한국은 한계에 부딪히며 결승 행 열차에 탑승하지 못 했다.


한국 남자청소년대표팀이 1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청소년남자U20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3(23-25, 17-25, 24-2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결승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2017 세계남자U21배구선수권대회 티켓을 따내는 데도 실패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중국의 높은 블로킹 벽에 가로막히며 고전했다. 중앙을 활용한 중국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세터 김명관(경기대)의 단조로운 세트플레이와 불안한 리시브,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아쉬웠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끈질긴 수비를, 중국은 빠른 속공을 앞세웠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주장 김정호가 공격, 블로킹, 서브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16-14를 만들었다. 그러나 세트 후반 중앙 공격으로 점수의 균형을 맞춘 중국이 블로킹을 더하며 22-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중국은 2세트에도 기세를 몰아 4-1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김정호의 맹공으로 점수를 뒤집었지만 이내 중국에 흐름을 내줬다. 한국민과 임동혁이 부진했고, 김정호의 리시브도 흔들리며 6-12로 뒤처졌다. 한국은 세터 김명관, 레프트 한국민 대신 김지승과 정태현을 교체투입하며 흐름을 바꿨다. 그러나 격차를 좁히지 못 하며 2세트도 중국의 몫이 됐다.



3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중국이 연속 블로킹으로 10-7로 우세했다. 이후 한국민 공격과 김승태 블로킹으로 한국이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동점이 됐다. 다시 3점 차로 뒤처진 한국은 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19-19로 추격했다. 중국의 연속 범실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김정호의 공격이 가로막히며 중국이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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