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메달로 향하는 여자대표팀의 발걸음이 가볍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이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어포스 클럽 배구 코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2-2(28-26, 25-22, 22-25, 20-25)로 비겼다. 연습경기인 만큼 스코어와 상관없이 4세트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 없이 경기를 치렀다. 김연경이 가벼운 허리통증을 호소한 것. 이에 무리시키지 않고 경기에서 제외했다.
11명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특히 이재영과 박정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두 선수는 각각 16득점, 15득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보탰다. 김수지도 블로킹 2개 포함 11득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한국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3번의 듀스 끝에 먼저 2점을 선취한 한국은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가 25-22로 마무리했다.
1, 2세트 이효희, 양효진, 김희진, 이재영, 박정아, 김수지 등을 앞세워 경기를 치렀던 한국은 3세트부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염혜선과 황연주, 배유나를 투입시킨 것. 비록 세트는 따내지 못했지만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투입하며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일본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이정철 감독은 "네덜란드 원정과 브라질 현지 이탈리아와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김연경도 일본전은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_FIVB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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