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국이 일본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이 6일 마리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첫 경기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연이어 세 세트를 따내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연경(30득점)의 득점 아래 양효진과 이재영이 각각 22점, 11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반 리드는 일본이 가져갔다. 기무라 사오리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일본은 이시이 유키의 득점이 이어지며 흐름을 잡았다. 한국은 김연경과 김수지, 박정아가 득점을 올리며 일본의 뒤를 쫓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이 주춤한 사이 일본이 점수 차를 벌렸다. 일본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반면 한국은 집중력이 아쉬웠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상대에게 연이어 서브에이스를 내줬다. 그 사이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김연경이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일본이 1세트를 25-19로 마무리했다.

2세트 양상이 달라졌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한국. 김연경을 필두로 이재영, 양효진이 뒤를 받치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나가오카 미유와 기무라 사오리가 득점을 올리며 뒤를 바짝 쫓았다.

한국이 힘을 냈다. 김희진과 이재영이 힘을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 어느새 점수 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기세를 탄 한국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것 역시 한국. 일본도 끈질기게 점수를 올리며 뒤를 쫓았지만 이 때 이재영의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이에 힘입어 세트포인트를 맞은 한국은 김연경의 마무리로 2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한국이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김연경의 득점력이 빛났다.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반면 일본은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한국은 이재영과 김수지, 양효진이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양효진의 서브 차례. 양효진이 쏘아올린 서브는 그대로 득점이 됐다. 그리고 맞은 또 한 번의 서브 역시도 서브에이스로 이어졌다. 어느새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한국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승부는 한층 치열해졌다. 초반 동점에 동점이 반복됐다. 먼저 치고 나간 건 한국. 특히 양효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달아났다. 어느새 점수는 6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일본도 끈질기게 추격해왔다. 점수를 차츰 차츰 좁혀왔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건 한국이었다. 상대의 추격을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이재영과 양효진이 공격을 이끌며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그러나 일본도 마지막까지 힘을 쏟아냈다. 어느새 2점 차, 턱밑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 편이었다. 한국은 양효진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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