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2016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 남해대회 왕좌를 차지할 팀은 어디가 될까.
8월 19일부터 26일까지 달려온 2016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 남해대회가 어느새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지난 25일 열렸던 중부대와 한양대의 4강 경기.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부대가 한양대를 세트스코어 3-2(25-18, 20-25, 23-25, 25-18, 15-8)로 잡으며 결승행 마지막 한 자리를 거머쥐었다.
각각 한 세트씩을 나눠가지며 원점이 된 승부. 3세트가 중요해졌다. 하지만 3세트는 중부대의 차지가 아니었다. 중부대는 한양대를 맹추격하며 1점차까지 뒤쫓았지만 결국 세트를 내줬다.
중부대가 심기일전했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중부대는 4세트를 잡았고 그 흐름을 이어가 며 팀 창단 첫 결승진출이라는 기쁨을 안았다.
앞서 열렸던 경기에서는 경희대가 21점으로 활약한 조재성을 앞세워 인하대를 세트스코어 3-2(22-25, 27-29, 25-22, 25-20, 15-13)로 물리쳤다. 경희대는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놀랄만한 뒷심을 선보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결승에 진출할 두 팀이 가려졌다. 경희대와 중부대가 마지막 영광의 한 자리를 놓고 다툰다.
중부대로서는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예선전에서의 패배를 멋지게 설욕할 기회가 왔다. 신장호는 “예선에서 한 번 졌기 때문에 두 번 지진 않겠다. 꼭 이기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반면 경희대는 자신 있다. 예선전에서 이긴 기억이 있기 때문. 지난 19일 열렸던 예선전에서 중부대를 3-1(25-22, 16-25, 25-18, 25-20)로 꺾은 바 있다.
중부대와 경희대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는 26일 18시 남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_대학배구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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