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성-박현우’ 홍익대 토털 배구의 중심에 서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9-05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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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홍익대/최원영 기자] 주포 한성정의 공백에 토털 배구를 시도한 홍익대. 신해성, 박철형, 박현우 등 활약에 박종찬 감독이 미소 지었다.



홍익대가 95일 서울 홍익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성균관대에 세트스코어 3-1(21-25, 25-16, 25-22, 25-15)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B1위로 선전했지만 1, 2차대회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며 충격에 빠졌던 홍익대. 여기에 에이스 한성정(L, 2학년)AVC컵 대표팀 승선으로 전력에서 빠지며 6강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박종찬 감독은 토털 배구라는 카드를 꺼냈다. 그는 올해 우리가 많이 안 좋다. 주축을 맡아야 했던 1학년 쌍둥이 제경배(R)와 제경목(S)이 부상에 발이 묶이며 선수 기용에 차질이 생겼다. 악조건 속에서도 잘 버텼는데 대회 성적이 참담했다라며 한숨을 먼저 내쉬었다.



박 감독은 “6강을 앞두고 선수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눴다. 누가 빠지고, 부상이라고 경기에서 지면 배구선수가 아니라고 했다. 세터와 리베로 외에 모든 공격수가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열심히 하자고 의지를 다졌다라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이날 주장 신해성(21득점, 성공률 43.18%)과 레프트 박철형(16득점, 성공률 36%)은 물론 첫 주전을 맡은 3학년 박현우가 14득점(성공률 66.67%)으로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박종찬 감독은 특히 신해성과 박현우를 칭찬했다. “해성이가 4학년이자 주장으로 오늘 최고의 경기를 했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오늘 아침에 현우한테 너에게 오는 마지막 기회이니 꼭 잡으라고 했다. 마음 놓고 하라고 했는데 잘해줬다. 남은 게임도 편히 하라고 주문할 것이다라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신해성과 박현우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신해성은 현우가 경기 내내 집중해서 잘해준 게 대견하다. 성정이가 없지만 동생들에게 경기가 안 풀리더라도 끝까지 끈기 있게 하자고 했다. 공격, 수비, 연결 등 모두가 잘해줘 고맙다라며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현우는 솔직히 경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 나도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큰 소리로 파이팅 외치며 하다 보니 잘 됐다. 형들만 믿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남은 6강 경기는 4게임. 이들의 각오가 궁금했다. 신해성은 그동안 주장으로서 경기 때마다 잘하고 싶었는데 너무 안 돼서 속상했다. 팀을 위해 더 집중하고 생각하며 하자고 다짐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라며 열의를 보였다.



박현우는 앞으로도 활약하고 싶다. 남은 게임 더 잘해서 결승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41패로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으면 한다라고 말을 보탰다.



한편, 홍익대는 오는 9일 오후 4시 중부대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중계는 네이버 스포츠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설명: 왼쪽부터 신해성-박현우)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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