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2연패 후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중부대는 6강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중부대가 9월 26일 충남 중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6강전 마지막 상대 경희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2, 22-25, 25-17,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결승에 오를 두 팀은 인하대(4승 1패 승점11)와 중부대(3승 2패 승점11)가 됐다.
MVP는 단연 레프트 신장호였다. 경기 최다인 26득점에 69.44%로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레프트 함형진이 14득점(성공률 60%), 센터 김량우가 9득점(성공률 85.71%)을 보탰다.
경기 후 신장호는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다음 게임은 없다, 오늘 지면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볼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게 된 상대는 인하대. 신장호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신장도 작고 블로킹도 약하다. 그래도 빠른 플레이를 통해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팀 전체적으로 서브 범실이 너무 많다. 서브와 리시브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며 “키플레이어는 함형진이다. 공격뿐 아니라 뒤에서 리시브와 수비를 다 해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경희대는 레프트 김정호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2득점(공격 성공률 54.84%)를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 했다.
(중부대 신장호)
1세트 중부대가 세트 중반까지 16-13으로 리드했다. 경희대가 강병모 활약으로 점수를 한 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중부대는 쉽게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경희대 오버네트 범실이 나오며 1세트는 중부대가 차지했다.
경희대는 2세트 먼저 두 점을 올리며 출발했다. 김정호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에 힘입어 7-2로 앞서나갔다. 이내 리시브가 흔들리며 쫓겼지만,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12-7로 달아났다. 중부대는 김동영-신장호 공격이 번번이 벗어나며 고전했다. 후반 경희대는 범실을 쏟아내며 22-24까지 실점을 허용했으나 무사히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경희대가 범실로 무너졌다. 중부대는 함형진 블로킹까지 더하며 6-1로 우세했다. 연속 범실로 잠시 흔들렸지만 김량우-신장호가 블로킹으로 12-5를 만들었다. 후반까지 경희대를 20-9로 압도한 중부대가 3세트 승리를 거뒀다.
4세트 경희대가 김정호 서브에이스로 5-2, 우위를 점했다. 중부대는 함형진-김량우 득점으로 5-6, 추격했다. 결국 랠리 끝에 함형진이 득점을 터트리며 11-11 동점이 됐다. 기어이 역전에 성공한 중부대는 김량우 블로킹으로 16-13까지 도망갔다. 4점 차로 뒤지던 경희대는 김정호 블로킹으로 16-18, 흐름을 끊었다.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신장호를 막아내지 못 하며 20-23으로 뒤처졌다. 결국 중부대가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더스파이크 자료 사진(문복주 기자),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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